인구 3만 돌파, 문화·체육 등 정주여건 개선 속도

충북혁신도시 전경. 사진=충북도 제공
충북혁신도시 전경. 사진=충북도 제공
[청주]충북혁신도시 인구가 꾸준히 증가하면서 중부권 신성장 거점도시로 거듭나고 있다.

16일 충북도에 따르면 충북혁신도시 주민등록인구가 지난 9월 8일 기준 3만 3명을 기록하면서 주민등록인구 3만 명을 돌파했다.

배후도시 없이 조성된 충북혁신도시는 2014년 5월 공동주택(LH이노밸리) 최초 입주를 시작으로 2016년 3월 주민등록 인구 1만 명을 돌파했고, 2018년 9월 2만 명 돌파 후 3년 만에 3만 명을 달성했다. 향후 2024년 2월 1010세대가 추가 입주가 예정돼 있어 2024년 상반기 3만 3000명까지 인구가 증가할 것으로 도는 예상한다. 특히 혁신도시 인구가 증가하면서 그동안 취약 분야로 지적됐던 문화·체육·의료·교육 등 정주여건도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

혁신도시 내 부족한 문화·교육·돌봄 인프라와 창업지원 공간을 조성하는 복합혁신센터와 생활체육시설인 국민체육센터가 2022년에 완공될 예정이다. 또 300병상 21개 진료과목을 운영 계획인 국립소방병원이 2024년 개원되면 주민들의 정주여건 불편사항이 크게 해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증가하는 학령인구 수요에도 대비하고 있다. 현재 혁신도시에는 국·공립 어린이집 7개소를 포함한 보육시설 32개소가 운영 중이다. 유·초·중·고 10개교(유4, 초3, 중2, 고1)가 개교했고 2023년 3월 본성고 개교도 예정돼 있다.

에너지 특화 도시로 발돋움도 준비하고 있다. 에너지관련 대학과 기업을 한 공간에 통합해 연구개발과 인력양성, 고용의 선순환 체계를 구축하는 충북음성산학융합지구 조성사업이 지난 5월 기공식을 마쳤다. 한국가스안전공사가 수소에 대한 바른 정보를 제공하고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수소가스안전체험교육관도 2022년 개관을 목표로 건립 중에 있다. 도는 향후 수소 관련 기업과의 협업, 산학협력, 기업유치 등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김재수 충부도 혁신도시발전과장은 "인구 증가와 더불어 정주여건이 크게 향상되고 있다"며 "앞으로 혁신도시가 신성장 거점지역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진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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