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학원發 집단감염 확진자 속출
음성, 인력업체서 집단감염 발생

15일 대전을 비롯한 세종과 충남·북 등 충청권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110명 발생했다. 대전에서는 서구 소재 학원에서 발생한 집단감염 확진자가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고, 충북 음성에서는 인력업체발(發) 집단감염이 발생해 추가 확산에 대한 우려를 낳고 있다.

전국적으로는 신규 확진자 수는 또 다시 2000명대로 늘어났다. 지난 9일 2049명을 기록한 이후 6일 만이다. 주말 검사 건수 감소 영향으로 주 초반엔 확진자가 적게 나오다가 중반인 수요일부터 급증하는 패턴이 반복되고 있다.

지역 방역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현재 대전과 세종, 충남·북 등 충청권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모두 110명 추가됐다.

대전에서는 모두 26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서구 탄방동 소재 한 학원에서 발생한 집단감염 관련 3명 추가되면서 누적 62명으로 늘었다.

중구의 한 보험회사 콜센터에서도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지난 14일 확진 판정을 받은 40대 확진자를 시작으로 이날 동료 2명이 추가 감염되면서 누적 7명으로 증가했다.

충북에서는 음성 13명, 청주·진천 각 6명, 충주·보은·옥천 각 1명 등 모두 28명이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았다. 음성 확진자 가운데 11명은 한 인력업체에서 발생한 집단감염과 관련된 것으로 조사됐다. 해당 업체에서는 지난 12일 30대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다음날 2명이 추가되면서 연쇄감염이 시작됐다. 이로써 해당 업체 관련 누적 확진자는 모두 15명이 됐다. 방역당국 한 관계자는 "이들이 파견된 사업장을 통해 추가 감염이 나올 수 있는 만큼 이동 동선과 밀접접촉자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충남에서는 천안·당진 각 14명, 아산 10명, 부여 6명, 서산·공주·논산 각 1명 등 모두 47명이 확진됐다. 천안에서는 가족과 지인 등에 의한 산발적 감염 사례가 잇따랐다. 특정 매개체 없이 일상에서의 감염이 이어지면서 지역 방역당국이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고 있다.

세종에서는 9명이 추가됐다. 확진자 가운데 3명은 어진동 소재 한 식당에서 발생한 집단감염과 관련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로써 해당 식당 관련 누적 확진자는 모두 10명으로 늘어났다.

한편 전국적으로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전날보다 583명 증가한 2080명이 추가됐다. 누적 27만 7989명이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13명 늘어 누적 2380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0.86%다. 김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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