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사흘간 전국 85개 점포서 총파업 전개

대전 탄방점과 둔산점에 이어 홈플러스가 동대전점도 매각을 추진한다. 이에 따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서비스연맹 마트산업 노동조합 홈플러스지부 대전세종·충청본부는 추석 연휴 사흘간의 파업을 예고한 상태다.

15일 지역 유통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는 자산 유동화를 위한 점포 축소 방침에 따라 동대전점을 내년 8월까지만 운영한 뒤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당초 대전지역 홈플러스 매장은 탄방점·둔산점·동대전점·문화점·가오점·서대전점·유성점 등 7곳이었으나, 지난 2월 폐점한 탄방점과 올해 12월까지만 영업하는 둔산점, 이어 매각 절차가 진행 중인 동대전점으로 인해 4곳만 남게 됐다.

홈플러스 노조는 "홈플러스가 지난해 대전에서만 탄방점과 둔산점 매각을 확정한 데 이어 동대전점까지 폐점 매각 절차를 진행 중"이라며 "지역 경제와 일자리에도 큰 타격이 될 것"이라 밝혔다. 그러면서 "MBK파트너스(사모펀드·홈플러스 대주주)는 폐점 매각을 중단하고, 대전시와 정치권도 사태 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며 "조합원들은 추석 파업에 이어 다음달 20일 민주노총 총파업에도 적극적으로 동참하는 등 강력한 행동에 나설 것"이라고 경고했다.

동대전점뿐 아니라 경기지역에 있는 안산점, 부산 가야점 등도 폐점을 앞둔 만큼 마트산업노조 홈플러스지부는 18-20일 동안 전국 138개 점포 중 85곳에서 조합원 3500여 명이 참여하는 총파업을 전개할 예정이다. 정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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