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170석→169석... 대선과 함께 종로 보궐선거

이낙연 전 대표 [사진=연합뉴스]
이낙연 전 대표 [사진=연합뉴스]
이낙연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의 `국회의원 사직안`이 15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이로써 이 후보는 평당원 신분으로 경선에 임하게 된다.

국회는 이날 오후 본회의에서 재석 209명 중 찬성 151표, 반대 42표, 기권 16표로 이 후보의 의원직 사직안을 가결했다.

앞서 이 후보는 사직안이 처리되기 전 신상발언을 통해 "정권재창출이라는 역사의 책임 앞에 제가 가진 가장 중요한 것을 던지기로 결심했다. 결론은 저를 던지자는 것"이라고 밝혔다. 지역구인 서울 종로구민에게 죄송하다고 말한 그는 자리를 잃게 된 보좌진을 언급하면서 울먹이기도 했다.

이 후보는 첫 경선지인 충청권에서 큰 격차로 패배한 성적표를 받아든 뒤 `의원직 사퇴`라는 배수진을 쳤으며, 당 지도부의 만류에도 뜻을 굽히지 않으면서 결국 이날 사직안이 처리된 것이다. 고용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지도부의 많은 고민이 있었으나, 대선 경선에 임하는 이낙연 후보의 결연한 의지와 충정을 존중해서 의원직 사퇴서를 오늘 본회의에 상정 처리하는 데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이 후보는 이날 사직안이 처리된 뒤 기자들과 만나 "이제까지 살아온 제 모든 생애, 그리고 살아오는 과정에서 제가 가졌던 저의 충정, 그 모든 것을 말씀 드리고 신뢰를 얻도록 노력하겠다"며 오는 25~26일 예정된 호남 경선에 대한 총력전을 다짐했다.

이날 이 후보의 의원직 사퇴로 민주당 의석은 170석에서 169석으로 한 석 줄었으며, 공석이 된 서울 종로구 지역구는 내년 3월9일 20대 대통령선거와 함께 보궐선거가 치러진다.서울=송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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