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 성수품 수급 동향 점검 회의 개최

추석을 명절을 앞두고 10대 성수품 가격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4일 농업관측센터에서 추석 성수품 수급 안정 대책 이행상황을 점검하고, 성수품 수급 동향 점검 회의를 개최했다.

농식품부는 지난달 말 추석 농축산물 물가 관리를 위해 수급 안정 대책을 발표한 바 있다.

10대 성수품의 공급량을 평시대비 1.5배로 늘리고, 지난해 추석보다는 1.4배 늘리는 게 목표다.

10대 성수품 가격은 성수품 공급 계획을 실행한 지난달 30일과 비교하면, 배추를 제외한 9개 품목에서 가격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계란은 7월 하순 7500원대였던 가격이 지난 13일 기준, 6541원까지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돼지고기, 소고기, 닭고기, 무 등은 5% 이상 하락했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돼지고기 가격이 12.4%로 하락했으며, 닭고기(6.4%), 소고기(5.6%), 밤(18.7%), 무(8.7%), 대추(7.8%)도 각각 내렸다.

또한 지난해 작황 부진으로 높은 가격을 형성했던 사과, 배 가격 또한 안정되고 있다. 배와 사과 가격은 8월 30일과 비교해 0.5%와 4.7% 하락했다.

특히 배추는 최근 가을장마 영향으로 대책 기간에도 일부 가격 상승을 보였으나, 지난해와 비교하면 50% 이상 낮은 안정적인 가격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 13일 소매가 기준 배추 한 포기 가격은 5177원으로, 전년 대비 52.9%, 평년 같은 기간대비 25% 하락했다.

산지 쌀값은 지난달 25일 5만 5333원(20kg)에서, 지난 5일 5만 4758원(20kg)으로 1.0% 하락했다. 소비자 쌀값도 8월 말 대비 3.3% 하락하는 등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회의를 주재한 김인중 식품산업정책실장은 "현재까지 추석 성수품 공급상황이 원활하고 가격도 대책 이전에 비해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한가위를 맞는 국민 모두 따듯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농축산물 할인 쿠폰(20-30%)과 한우·한돈 할인행사, 중소 과일 특별 할인판매 등 체감 물가 안정 노력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박우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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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우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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