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사업 선정. 부여밤 '브랜드 사업' 탄력

부여군 밤 재배지 항공사진(장암면 지토리 일원)  사진=부여군제공
부여군 밤 재배지 항공사진(장암면 지토리 일원) 사진=부여군제공
[부여]부여군이 2022년 임산물 클러스터 조성 공모사업에 선정 총사업비 20억 원을 확보했다.

군은 전국 최대 밤 생산량을 자랑하며 밤의 메카로서의 입지를 다짐과 동시에 고부가가치 제고를 위한 사업에 시동을 걸 전망이다.

이번 사업 선정으로 남면 옛 남성초등학교 부지 6,000㎡에 국비 10억 원, 지방비 10억 원 등 총사업비 20억 원을 들여 `부여밤 클러스터 센터`를 건립해 생산기반, 가공유통, R&D는 물론 교육·체험·알밤축제를 활용한 6차산업화를 추진한다.

군은 그동안 100ha 이상의 수종갱신을 통한 젊은 밤나무에서 나오는 맛있는 밤 생산량이 전국 1위로 전체 생산량의 24%를 차지함에도, 밤 생산자의 고령화, 저장고 부족, 원물 중심의 산업구조 등의 한계점을 극복하지 못해 제 값을 받지 못하고 타 지역 브랜드로 출하되는 등 밤 산업이 전반적으로 답보 상태에 놓여 있었다.

이번 사업 선정은 이 같은 문제 해결을 위해 지난해 10월부터 부여군산림조합 등 관내 15개 밤 관련 기관 및 단체가 머리를 맞대 기관별 임무와 역할을 분담하여 체계적인 사업계획을 꾸린 결실이라는 평이다.

박정현 군수는 "부여밤 클러스터구축 사업계획에는 전국 최대 밤 생산지로서 체계적인 관리시스템은 물론 가공과 저장시설 확충을 통해 부여밤의 브랜드와 고부가가치를 높여야 한다는 지역 내 목소리가 담겼다"며 "앞으로 인근 옛 남성중학교에 건립될 유기농산업 복합단지 및 충남광역먹거리통합센터와 더불어 충청권 농임산물 유통의 거점지로 만들어 갈 생각"이라고 밝혔다. 조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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