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학원發 집단감염 추가 확진

13일 대전을 비롯한 세종과 충남·북 등 충청권에서 100명에 육박하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대전에서는 학원발(發) 집단감염 관련 확진자가 추가됐고, 충북 진천에서는 닭 가공업체에서 발생한 집단감염 누적 확진자가 40명에 육박했다.

전국적으로는 신규 확진자 수가 1400명대를 기록했다. 주말 검사 건수 감소 영향에 의한 것으로 확진자가 감소했다고 판단하기에는 아직 이르다는 분석이다.

지역 방역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현재 대전과 세종, 충남·북 등 충청권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모두 97명 추가됐다.

대전에서는 모두 25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서구 탄방동 소재 한 학원에서 발생한 집단감염과 관련해 수강생과 n차 1명씩 추가되면서 누적 확진자는 모두 55명으로 늘었다.

또한 유성의 한 민간 연구소에서 확진자 1명이 추가돼 해당 연구소 관련 누적 확진자는 3명으로 증가했다. 해당 연구소 직원 70여 명은 지난 9일 유성구에서 집합교육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시 방역당국은 이들 가운데 56명은 현재 밀접접촉자로 분류돼 자가 격리 중이라고 밝혔다.

충남에서는 천안 21명, 아산 18명, 홍성 6명, 부여 3명, 논산 2명, 서천·서산·공주 각 1명 등 모두 53명이 확진됐다. 천안에서는 가족과 지인에 의한 산발적 감염 사례가 잇따르면서 지역 방역당국의 긴장감을 키우고 있다. 시 방역당국은 확진자들의 이동동선을 파악하고 밀접접촉자 등을 확인하기 위해 추가 역학조사를 진행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충북에서는 청주 7명, 음성 5명, 진천 2명, 보은 1명 등 모두 15명이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았다. 진천에서는 닭 가공업체에서 발생한 집단감염과 관련해 40대 외국인이 추가 감염됐다. 이로써 해당 업체 관련 누적 확진자는 모두 38명으로 늘었다.

세종에서는 4명이 추가됐다.

한편 전국적으로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전날보다 322명 감소한 1433명이 추가됐다. 누적 27만 4415명이다. 지난 6일 1375명을 기록한 이후 일주일 만에 1500명 아래로 내려왔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1명 늘어 누적 2360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0.86%다.

김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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