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원대에 임용된 이재성 특임교수. 사진=목원대 제공
목원대에 임용된 이재성 특임교수. 사진=목원대 제공
1980년대 `촛불잔치`, `고독한 DJ`, `그집앞` 등의 노래로 가요계를 주름 잡았던 싱어송라이터 이재성이 모교인 목원대 강단에 선다.

목원대는 가수, 음반 제작자, 교육자로서 업적과 공로를 세운 이재성을 특임교수로 임용했다고 13일 밝혔다.

이 신임 교수는 목원대 음악교육과에 재학 중이던 1981년 후배들과 함께 `기타 하나 동전 한 닢`이라는 팀으로 제5회 MBC 대학가요제에 출전해 `나의 꿈 그리고 사랑`으로 은상을 수상했다. 1984년 발표한 1집 `기타 하나 동전 한 닢`은 당시 15만장의 판매량을 기록했으며 KBS 신인가수왕에 오르기도 했다. 이후 2집 `내일로 가는 마차`와 3집 `촛불잔치` 등 발매하는 앨범마다 20만-40만 장 이상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포크계의 음유시인`이라는 타이틀로 자리잡은 그는 연예기획사를 창립한 뒤 가수 전영록, 태진아, 포맨 등 인기가수들의 음반도 기획·제작했다. 또한, 예원예술대 실용음악과 등에서 학생을 가르친 교육자이기도 하다.

최근에는 신곡을 발표하며 가수 겸 음반 제작자로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 초에는 1987년 여름에 발표된 4집 앨범 두 번째 타이틀곡 `그집앞`의 역주행으로 큰 인기를 얻었다.

권혁대 총장은 "후배들에게 좋은 본보기가 되는 선배를 특임교수로 모시게 돼 영광"이라며 "목원대의 맞춤형 전문 인재 양성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 교수는 "가수나 음반 제작자를 꿈꾸는 학생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한편, 이 교수는 지난 3월 목원대 콘서트홀과 지성의 연못 등에서 프로그램 `백투더뮤직`을 촬영, 가수를 선택한 계기와 대학가요제 수상 뒷 이야기, 노래에 담긴 사연 등을 밝히고 데뷔 40년을 맞이한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조은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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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원대에 임용된 이재성 특임교수. 사진=목원대 제공
목원대에 임용된 이재성 특임교수. 사진=목원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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