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주박물관 무령왕릉 발굴 50주년 기념 특별전 개최

진묘수
진묘수
[공주] 국립공주박물관(관장 한수)은 2021년 무령왕릉 발굴 50주년을 기념하여 특별전시 `무령왕릉 발굴 50년, 새로운 반세기를 준비하며`를 개최하면서 무령왕릉 출토유물 5232점 전체를 처음으로 한자리에서 공개한다.

올해는 무령왕릉이 발견·조사된 지 50년이 되는 해로 국립공주박물관은 무령왕릉과 관련하여 그동안 이루어진 연구 성과를 소개하고 앞으로의 과제를 정리하는 특별전시를 마련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상설전시실과 기획전시실을 연계하여 무령왕릉 출토유물 5232점 전체를 1971년 발견 이후 무령왕릉 출토유물 모두를 한자리에서 공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상설전시실에서는 무령왕릉 출토유물 중 왕과 왕비가 착용한 대표적인 국보들을 중심으로 새롭게 전시한다.

도입부에는 백제인들의 내세관과 사상을 엿볼 수 있는 받침 있는 은잔을 전시하고 그 안에 새겨진 아름다운 문양들을 감상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되었으며 왕과 왕비의 관꾸미개, 금귀걸이, 청동거울, 진묘수 등 주요 유물은 진열장 유리를 저반사유리로 교체하고 조명과 받침대를 개선하여 감상 효과를 높였다. 왕과 왕비의 목관은 3D 스캔하여 실제 크기로 새롭게 전시한다.

또한 무령왕이 중국 양나라에 사신을 보내 백제가 다시금 강국이 되었음을 선언한 `갱위강국` 선포 1500주년을 기념하여 관련 자료도 함께 전시된다.

전시를 더욱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다양한 연계 프로그램을 마련으로 무령왕이 돌아가신 523년부터 무령왕릉이 발굴된 1971년까지 무덤 안에서 일어난 이야기를 영상으로 만날 수 있는 디지털 실감 영상 `무령왕릉 1,448년간의 이야기`를 상영한다.

또한 박물관을 관람하는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과 평소 무령왕릉에 관심있는 성인을 대상으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한편 국립공주박물관은 50년 전 여름 1,442년 만에 세상에 모습을 드러낸 무령왕과 왕비의 무덤은 발견과 동시에 수많은 화젯거리와 수수께끼를 동시에 안겨주었으며 이 전시가 웅진백제의 상징인 무령왕릉이 가진 가치와 의미에 대하여 새롭게 주목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양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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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꾸미개(왕)
관꾸미개(왕)
관꾸미개(왕비)
관꾸미개(왕비)
베개와 발받침(왕, 왕비)
베개와 발받침(왕, 왕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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