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문표 국민의힘 국회의원
홍문표 국민의힘 국회의원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라는 옛말이 무색하게 올 추석에도 코로나로 인한 고향 찾아가기, 조상님 성묘 찾아가기 쉽지 않은 여건이다.

전 국민이 고통받고 있는 지금 사회적 거리두기에 의한 영업제한으로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에게 희생만을 강요하고 있고, 정치는 반목과 갈등만을 반복하며 국민들에게 희망이 아닌 실망만을 안겨주고 있다.

대한민국은 역사적으로 위기에 강했다.

임진왜란, 일제강점기, 6.25 전쟁 등 수많은 전란과 국란이 있었지만, 우리는 불굴의 정신과 의지로 난국을 돌파해 왔다.

갈대처럼 모진 비 바람이 몰아쳐도 쓰러지지 않는 힘의 원천중에 새마을운동 정신도 그 하나일 것이다. 1970년대의 `새마을운동`은 당시의 낙후된 농촌 환경을 개선하고 우리나라의 경제를 발전시키는 데에 큰 역할을 하였고, 국가와 국민이 합심하여 대한민국의 근대화를 이뤄낸 혁신적인 운동이었다.

과거의 대한민국을 오늘의 대한민국으로 재탄생시킨 근면‧자조‧협동의 새마을운동은 세계가 부러워하는 위대한 유산이자, 우리 국민들에게 자부심을 안겨준 대한민국의 위대한 역사이다. 전쟁의 잿더미 속에서 원조를 받던 나라에서 원조를 지원해주는 나라로, 세계 11위의 경제대국으로의 성장 발판인 `한국의 기적`을 이루는데 큰 원동력이 된 찬란한 새마을운동은 세계 각국이 경제 발전과 사회 통합의 가장 좋은 롤모델로 평가하고 있다.

하지만 문재인 정부 출범 초기 새마을운동은 일명 `적폐 리스트`에 올라갔었다. 국회에서는 여당 의원들을 중심으로 새마을 예산을 대폭 줄이려는 시도가 있었고, 여당 소속 단체장이 있는 지자체에서는 `유신정권의 잔재`라는 명분 아래 새마을기(旗)를 철거하기도 했다. 정부 역시 국민의 자랑거리인 새마을운동을 더 확대하고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하기는커녕 관련 사업들을 폐지하고, `새마을`이라는 브랜드 자체를 없애려고 했다는 점에서 과연 현 정부가 정말로 국민과 국익을 위한 정부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

새마을운동 정신은 `무(無)에서 유(有)를 창조하는` 대한민국 발전의 밑거름이자 세계 각국이 부러워하는 개발모델이다. 이러한 새마을운동을 배우기 위해 세계 각국의 수많은 사람들이 대한민국에 방문하고 있다. 새마을운동이야말로 글로벌 시대에서의 진정한 세계화이며 대한민국을 알리는 가장 중요한 외교 수단인 셈이다.

특히 개발·협력의 핵심인 새마을운동은 개발도상국에 대한 외교정책 수단이자 경제협력의 촉진제로서 적극 활용되고 있다.

외국 사람들은 이미 새마을운동을 김치나 태권도처럼 대한민국의 상징으로 부르고 있고, 새마을운동 정신은 전세계로 확산되고 있다. 동남아, 중남미, 아프리카는 물론 자존심 센 중국에서조차도 새마을운동을 배워가고 있다.

지난 2017년 11월 필리핀에서 열린 한‧아세안 정상회의에서의 새마을지원 사업에 대한 각국 정상들의 찬사는 문재인 정부와 집권여당의 새마을운동에 대한 생각을 긍정적으로 바꾸는 계기였다. 이후 새마을운동의 중요성은 다시 한 번 부각되었고, 이는 매우 다행스러운 일이다.

현재 대한민국은 분명한 위기에 처해있다.

하지만 과거에도 늘 그랬듯이 우리 대한민국은 이번에도 잘 극복해낼 것이다. 그 중심에는 국민과 국가가 하나로 힘을 모아 현재의 발전을 이룩해낸 `새마을운동 정신`이 반드시 필요하다.

우리 국민의 투지와 뚝심 그리고 새마을운동 정신이 합쳐져 `제2의 새마을운동`을 이뤄낼 수 있다면 현재의 위기 역시 분명 현명하게 이겨낼 수 있을 것이다. 홍문표 국민의힘 국회의원

<저작권자ⓒ대전일보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