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 발레 등 다양한 방과후 활동 제공
자신의 취향에 따라 수업 선택할 수 있어
문산초·동강중도 학생들에게 큰 호응 얻어

문산초는 특색있는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을 위해 발레를 배우고 있다.  사진=충남도교육청 제공
문산초는 특색있는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을 위해 발레를 배우고 있다. 사진=충남도교육청 제공
충남도교육청이 추진하고 있는 `마을교육공동체와 함께하는 온종일 방과후 돌봄`은 학교, 마을조직 등 지역사회의 다양한 인·물적 자원의 연계협력을 통한 공동체 의식 기반의 지속 가능한 돌봄 인프라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도교육청은 돌봄 주체별 분절적 추진, 돌봄 인프라 부족 등으로 단절 및 사각지대가 발생하고, 정형화된 공적돌봄 체계로 지역별 다양한 돌봄 수요 대응에 한계가 있는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사업을 추진, 현재는 학부모와 학생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지역의 공동체 자원 활용을 통한 지역별 맞춤형 돌봄서비스 추진 △공적 및 가족 돌봄의 틈새를 보완하고 이웃간 소통 및 공동체 의식 조성 등을 목표로 도내 각 마을에서 운영 중인 마을교육공동체와 함께하는 온종일 방과후 돌봄을 소개한다.

◇서천군이 돕는 맞춤형 방과후 교육=서천군과 충남도교육청은 방과후에도 따듯한 돌봄 서비스를 학생들에게 제공한다. 특히 서천 문산초등학교와 동강중학교가 대표적인 사례다. 앞서 초등학생을 둔 맞벌이 부모들 가운데 가장 큰 고민은 자녀들이 저녁때까지 돌봄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는 여부다. 그러나 서천 문산초 학부모들은 이런 고민을 할 필요가 없다. 충남형 초등돌봄교실(저녁돌봄) 연장형 사업운영을 통해 희망학생을 대상으로 오후 7시 30분까지 저녁 돌봄이 이뤄지기 때문이다. 여기에 저녁식사까지 제공하는 차별화된 방과후 돌봄서비스가 제공된다. 문산초는 학부모들과 학생들의 바람대로 학생들의 전인적 성장지원과 안심하고 양육할 수 있는 여건 마련을 위해 오후 17시 30분부터 19시 30분까지 3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운영하고 있다. 문산초 저녁돌봄교실은 맞벌이·저소득층·한부모 가정 등 따듯한 돌봄이 필요한 학생들에게 저녁 식사와 함께 안전한 보살핌을 제공해 학부모에게 없어서는 안 될 `존재감`을 뽐내고 있다.

다음으로 동강중 활동도 눈에 띈다. 동강중은 월요일마다 스포츠 데이(Sports Day)를 개최한다. 농구(넷볼)와 배드민턴, 풋살, 탁구 등 다양한 운동 프로그램이 학생들의 몸과 정신을 건강하게 만든다. 특히 스포츠 데이는 지자체의 지원을 받으면서 운영돼 눈길을 끈다. 서천체육회와 학교스포츠클럽 지원으로 함께 만들고 학생들이 만족하는 방향으로 운영되는 가운데 여학생 체육활성화를 목적으로 농구과 배드민턴을 운영하고 있다.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은 교과의 날로 학생들의 성적을 향상시키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국어와 수학(2개반), 영어, 과학, 역사연극 등 과목들을 개설해 갈수록 두드러지는 도시와 시골간의 학력격차를 해결하기 위해 동강중에 재직중인 국어와 영어, 수학, 과학 교사들이 직접 방과후 학교 프로그램을 열어 학생들과 함께 교과에 대한 심화학습을 돕고 있다. 수요일에는 체험의 날이 마련됐다. 밴드와 사물놀이, 애니메이션, 목공, 자전거, 제빵, 보드게임, 영화제작, 역사여행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돼 학생들은 자신의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이러한 과목들은 학생들이 직접 체험하면서 값진 경험을 통해 향후 자신의 진로를 찾아가는데 큰 도움이 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가운데 제과제빵 수업은 제빵실을 학내에 설치해 학생들이 만든 빵을 직접 구울 수 있으며, 목공은 마을과 연계해 자신의 직접 새로운 물건을 만들어 창의력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돕는다.

◇서천 동강중·문산초=지난 1949년에 설립된 동강중은 충남 서천군 기산면 충정로에 위치한 학교로 교육보국(敎育報國)과 교이제민(敎而濟民)의 건학이념 갖고 있는 역사와 전통을 한다. 특히 `자주정신에 살며, 올바르게 알고, 부지런히 행하자`라는 교훈을 담은 동강중에는 특별한 수업들이 제공된다. 동강중은 학생들이 24시간 머무르는 기숙형 학교로 교육과 관련된 연계 프로그램이 제공된다. 또, 학교는 자연스럽게 학생들에게 돌봄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일례로 기숙사에 있는 학생들을 위한 특별한 프로그램이 요일마다 개설돼 있다. 매주 수요일은 서천청소년수련관과 연계해 매주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숙사생들이 체험을 하고 있으며, 화요일과 목요일은 멘토멘티 학습을 통해 부족한 과목을 학생들이 스스로 배우며 깨닫는 시간을 가지고 있다.

서천 문산초도 저녁돌봄교실과 방과후 발레, 승마체험 운영 등으로 학생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특색교육과정인 승마체험은 학생들이 사회성을 갖도록 도와준다. 이 활동은 충남승마클럽에서 본교를 방문하여 운영하고 있으며 특히 학교에 승마장을 조성한 가운데 1학기에 8회 운영했다. 특히,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방역수칙을 지키며 말과 친해지는 시간을 보내면서, 안전교육·자세연습 등의 승마 교육이 학생들의 숙련도에 따라 순차적으로 진행이 되고 있다. 조성문 문산초 교사는 "문산초는 서천군에서 소수학교로 뽑히지만, 방과 후·돌봄, 교육활동면에서 소인수 학급의 특성을 살린 개별화 지도로 학생들이 행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박상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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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강중학교는 매주 월요일마다 스포츠데이를 열어 학생들에게 건강한 몸의 중요성을 깨닫게 만든다.사진=충남도교육청 제공
동강중학교는 매주 월요일마다 스포츠데이를 열어 학생들에게 건강한 몸의 중요성을 깨닫게 만든다.사진=충남도교육청 제공
문산초는 특색교육과정 중 하나로 전교생을 대상으로 승마체험활동을 실시하고 있다.사진=충남도교육청 제공
문산초는 특색교육과정 중 하나로 전교생을 대상으로 승마체험활동을 실시하고 있다.사진=충남도교육청 제공
동강중학교는 화요일과 목요일에 기숙사 멘토멘티 제도를 활용해 학생들이 스스로 배우며 깨닫는 시간을 가지고 있다. 사진=충남도교육청 제공
동강중학교는 화요일과 목요일에 기숙사 멘토멘티 제도를 활용해 학생들이 스스로 배우며 깨닫는 시간을 가지고 있다. 사진=충남도교육청 제공
동강중학교는 방과후 학생들이 제과제빵을 배울 수 있도록 수업을 개설했다. 사진=충남도교육청 제공
동강중학교는 방과후 학생들이 제과제빵을 배울 수 있도록 수업을 개설했다. 사진=충남도교육청 제공
문산초는 초등돌봄교실 연장형 사업운영을 통해 희망학생을 대상으로 오후 7시 30분까지 저녁 돌범 서비스를 제공한다. 사진=충남도교육청 제공
문산초는 초등돌봄교실 연장형 사업운영을 통해 희망학생을 대상으로 오후 7시 30분까지 저녁 돌범 서비스를 제공한다. 사진=충남도교육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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