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해외역사문화탐방 기회 놓쳐

[계룡](재)계룡시애향장학회(이사장 최홍묵, 이하 장학회)는 코로나19 확산으로 해외역사문화탐방의 혜택을 받지 못한 고등학교 2·3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재난극복 특별장학금`을 지급한다고 12일 밝혔다.

계룡시는 지난 2020년부터 고등학교 2학년을 대상으로 학생의 꿈과 창의력 개발을 위한 해외역사문화탐방사업을 실시할 계획이었으나,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지난해부터 사업을 추진하지 못함에 따라 해당 학생들은 외국에 나가 견문을 넓히고 보다 넓은 세계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받지 못했다.

이에 시는 고등학교 관계자와의 간담회에서 `재난극복 특별장학금`을 지원해 달라는 건의를 장학회에서 수용해 관련예산을 확보해 특별장학금을 지원한다.

지원대상은 지난해와 올해 기회를 제공받지 못한 고등학교 2·3학년 900여명에게 1인당 40만원씩 총 3억 6000만 원의 장학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장학회는 학생들이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법을 구상해 협의·결정 한다는 방침이다.

특별장학금 지급을 위해 9월 중 임시이사회를 열고 논산계룡교육지원청 승인을 받아 10월 중 장학금 지급을 완료할 예정이다.

최홍묵 이사장은 "코로나19로 해외역사문화탐방의 기회는 잃었지만 특별장학금이 지급되는 만큼 학생들이 자신의 적성과 특기를 개발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장학사업으로 학생들이 저마다의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장학회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재)계룡시애향장학회는 지난 2006년 설립 후 지금까지 총 794명의 학생에게 9억 182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했으며, 예·체능 특기생에게만 주었던 장학금 지급범위를 타 분야 특기생으로까지 확대해 초·중·고 특기장학생 18명, 고교 신입생 중 학업성적이 우수한 6명에게 장학금을 지급한 바 있다. 이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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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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