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캠퍼스 유치 위한 4대 전략 수립해
오는 13일까지 구체적 유치 계획 수립

[사진=대전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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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가 대학 캠퍼스 유치를 위해 팔을 걷었다.

연구용역을 통해 시는 대학 유치를 위한 4대 전략을 수립하고, 행정대학과 4차 산업 육성 대학 등 지역 특성에 맞는 대학 유치에 나선다는 복안이다.

시는 9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대학캠퍼스 실행계획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연구용역은 지난 3월부터 세종시와 건설청, 한국토지주택공사(LH), 세종시의회특위 등이 함께했다. 4생활권 대학 부지 들어설 대학 유치 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골자다. 보고회는 세종시청에서 열렸으며, 이춘희 시장과 세종시의회 대학캠퍼스유치특별위원회, 행복청, LH, 세종연구원, 시민주권회의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이번 연구 용역으로 시는 대학 유치를 위한 4대 전략을 세웠다. △미래 성장을 주도하는 국립대 신설 △메가시티 전략에 맞는 충청권 국공립대 통합본부 유치 △대기업 등이 참여하는 사립대 신설 △특성화 단과대학 복수 유치를 통한 공동캠퍼스 확장 등이다. 이와 관련 대학 설립을 위한 특별법 제정, 특수목적법인(SPC)설립을 통한 기금 조성 등의 방안도 제시됐다

특히 시는 3대 분야에 해당하는 대학들을 적극 유치할 계획이다. 분야는 △데이터·네트워크·인공지능 등 D-N-A(Data·Network·AI) △정책·행정 △문화·예술 등이다. 행정수도라는 지역 특성에 부합하는 대학들을 유치하겠다는 목표다.

시는 미래 유망산업에 해당하는 이들 대학을 중심으로 스마트시티, 에듀테크, 바이오, MICE, 뉴미디어 등 지역 발전을 도모한다.

이밖에 연구 과정에서 세종시민 313명을 대상으로 국·사립대 유치 의사를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37.6%가 국립대 유치를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립은 10.7%로 나타났다. 나머지는 중립을 유지했다.

시는 연구용역 결과와 전문가 의견을 종합해 오는 13일까지 대학캠퍼스 유치 실행계획을 수립한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이번 용역으로 행정수도 세종의 자족기능 강화와 인재 육성을 위한 대학 유치 방향이 제시됐다"며 "앞으로 유수의 대학 캠퍼스를 유치해 지역혁신 성장의 주체이자 동력으로 육성할 것"이라고 말했다.박우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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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우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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