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금융업계 프로모션 다양
대형마트, 축산·수산·주류 선물세트 출시
카드사, 재난지원금 포함 결제금액 이벤트
추석 농식품 구매비용으로 34만여원 예상

[그래픽=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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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 최대의 명절 추석을 맞아 유통·금융 부문에서 다양한 프로모션이 진행되고 있다. 온·오프라인 매장 판촉 행사는 물론 코로나 상생 국민지원금(재난지원금) 소비를 겨냥한 카드사들의 추석 마케팅도 달아오르고 있다.

◇유통매장 프로모션 풍성=이마트는 21일까지 전국 이마트 매장에서 추석 선물세트를 판매한다. 프리미엄 세트의 정수 축산 선물세트에서는 30만 원 이상 프리미엄 세트 수량을 15%가량 늘렸다. 대표상품으로 `피코크 횡성축협한우 NO.9 세트`를 80만 원에 준비했다. 한우 최고등급인 1++등급 마블링 스코어9로 엄선한 구이세트다. 등심구이용·채끝구이용·안심구이용을 각 1㎏씩 구성했다. 수산 선물세트는 큼직하고 두툼한 수산물로 구성한 `황제 시리즈` 4종을 선보이고 행사카드로 구매하면 각 10% 할인 판매한다. 이마트는 SSG닷컴과 협업으로 SSG닷컴의 시간대 지정 장보기 서비스인 `쓱배송`을 통해 주문가능한 선물세트 품목을 기존 30개에서 100개로 늘렸다. 과일과 정육, 수산 등 신선식품을 비롯해 건강기능식품, 위생용품, 화장품 등 인기상품 100여 종 대상이다.

롯데마트도 추석 선물세트 본판매를 시작했다. 대표 프리미엄 상품으로 명품인증을 8회 수상한 횡성한우와 콜라보한 세트를 준비했다. 등심과 채끝, 리브솔트로 구성한 `횡성한우 1++ No.9등심채끝 시즈닝 혼합세트`를 58만 원에 판매한다. 사전예약 기간 가장 높은 매출 신장률을 기록한 주류 선물세트 대표 상품으로는 오켄토션 12년, 글렌리벳 12년, 발렌타인 싱글몰트 글렌버기 15년 등을 마련했다. 홈플러스의 대표적인 명절 선물세트로 꼽히는 과일 선물세트는 나주배 세트(5만 5000원), GAP인증으로 안심하고 즐길 수 있는 GAP 사과배 혼합세트(5만 4000원), 샤인머스캣 포도와 사과, 배까지 3가지 과일을 담은 샤르츠트리플 혼합세트(5만 9000원) 등이 있다.

주요 편의점들은 집에서 혼자 추석을 보내는 `혼추족`을 위한 간편식과 도시락 상품을 선보인다. 세븐일레븐은 추석용 상품으로 `한끼연구소 들기름 비빔밥`을 출시했다. 무나물, 취나물, 참나물, 고사리 볶음 등 명절에 즐겨 먹는 나물 8가지를 담아 명절 느낌이 나도록 구성한 도시락 상품이다. CU는 `한가위 반찬 한끼` 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명절에 많이 찾는 반찬인 잡채, 전류, 돼지갈비찜을 담는다. 이마트24는 15일부터 10월 초까지 명절 도시락 `한가위만 같아라 한상차림`을 판매한다. 돼지갈비찜, 잡채, 모둠전, 나물 등 명절 대표 반찬은 물론 후식용 약과까지 넣은 상품이다. GS25도 명절 전용 도시락 `풍성한한가위보내소` 출시를 앞두고 있다.

◇카드사 등 금융권 추석 마케팅=NH농협카드는 9월 한 달 동안 국내 모든 가맹점에서 재난지원금을 포함, 합산 결제액이 40만 원 이상인 고객 중 1035명을 추첨해 안마의자와 TV, 스타일러, 로봇청소기 등 경품 또는 1만 원 캐시백 혜택을 준다. 누적이용금액 40만 원당 추첨 기회는 1번이고 추첨기회는 최대 10차례 받을 수 있다. 우리카드는 5000원-30만 원 캐시백 이벤트를 하고 있다. 오는 24일까지 우리카드(신용·체크)로 시장·할인마트·홈쇼핑·백화점·온라인쇼핑몰에서 누적 10만 원 이상 결제한 고객 중 1717명을 추첨해 5000원-30만 원을 돌려주는 행사다. 삼성카드는 편의점과 음식점, 커피전문점, 제과점, 약국에서 재난지원금 포함 누적 5만 원 이상을 결제한 모든 고객에게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쿠폰 1장을 지급한다.

◇추석 농식품 구매 예상비용 얼마나=올해 추석 명절을 앞두고 선물이나 음식, 제사를 위해 농식품을 살 때 34만 3200원이 들 것으로 예상됐다. 농촌진흥청은 소비자 874명을 대상으로 8월 20-23일 진행한 온라인 설문조사와 소비자 패널의 최근 3년간 농식품 구매자료를 토대로 이같이 추산했다. 올해 추석 농식품 구매 예상비용은 지난해보다 3%, 2019년 대비 5% 감소했다. 명절선물 예상금액은 18만 2783원으로 지난해보다 3%, 2019년보다 4% 줄었다. 선물용 농식품 구매량을 줄인다는 응답은 20.6%, 단가를 낮춰서 산다는 응답이 9.1%였다. 13.5%는 양과 단가를 모두 낮추겠다고 답했다.

선물의 종류는 가족의 경우 과일(24.2%), 현금·상품권(18.2%), 건강기능식품(9.6%) 순이고, 지인·거래처는 과일(23.1%), 건강기능식품과 현금·상품권(각 6.7%) 순이었다. 추석 음식이나 제수용 농식품 구매금액은 지난해보다 3%, 2019년보다 5% 적은 16만 451원으로 예상됐다. 가정소비용 구매금액을 줄인 이유에 대해서 45.7%는 가족 수가 줄어서, 32.4%는 가격이 올라서라고 답했다. 소비자 10명 중 6명은 추석 이전에 재난지원금이 지급되면 50% 이상을 추석용 농식품을 사는 데 쓸 것이라고 밝혔다. 계획보다 구입액을 늘리는 정도는 1만-10만 원이 28.0%, 11만-20만 원이 16.4%로 집계됐다. 문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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