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상진미크론, 학생들에게 귀감되는 기회 기대

공주대학교(총장 원성수) 공과대학 금형설계공학과는 (주)상진미크론(회장 권오현)으로부터 `50년사`를 기증받았다. 사진=공주대 제공
공주대학교(총장 원성수) 공과대학 금형설계공학과는 (주)상진미크론(회장 권오현)으로부터 `50년사`를 기증받았다. 사진=공주대 제공
[공주] 공주대학교(총장 원성수) 공과대학 금형설계공학과는 (주)상진미크론(회장 권오현)으로부터 `50년사`를 기증받았다.

(주)상진미크론은 공주대학교 금형설계공학과 객원교수 김세환과 1985년부터 인연을 이어오고 있는 대표적인 프레스금형업계의 장수기업이다.

권회장은 1970년, 본인은 35세에 상진공업사를 창업하여 1986년 (주)상진정공으로 법인전환하고 이어 2000년도에 상진미크론으로 변경하여 지금까지 50년은 한결같이 프레스금형과 금속가공에 매진해 왔다. 상진은 불모지와 다름없는 국내 금형공업 분야를 개척하는 견인차 역할을 했고 리딩 업체로 꾸준히 성장하면서 우리나라 금형공업의 역사를 써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특히 우리나라 기업환경에서 중소기업은 물론 대기업 중에서도 창업 당시 시작한 업종으로 이렇게 50년 동안 성장해온 사례는 많지 않을 것으로 생각되며 동시에 창업자가 50년을 넘어 지금도 경영 일선에서 모든 것을 책임지고 진두지휘하고 있는 기업도 그리 흔치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

50년 동안 참 많은 일을 했다. 그중에서도 카세트 데크 메커니즘의 국산화와 밀링척 개발, 마그네트론과 로터케이스 개발, 고정밀 슬라이드레일의 국산화, 발전기 코어 금형 개발, 그리고 최근 헝가리 공장의 급성장에 대해서는 대단하다고 판단된다.

상진의 50년 역사에서 성공만 기억하고 실패를 애써 가리고 묻어두는 것은 안 된다고 판단되어 경영의 성패를 낱낱이 기록해 두는 것이 경영자의 도리라는 생각이 들어 수년 전부터 사업장의 중책을 맡아 뛰고 있는 후계자들에게 성공과 실패의 면면을 정확하게 보여 줌으로써 반면교사로 삼아 100년 기업을 이룩하는 힘을 주고자 하는 생각에서 50년의 발자취를 한 권에 담아 출판했다.

우리나라의 금형산업이 길지 않은 역사 속에서 크나큰 발전을 이룰 수 있었던 것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끊임없는 기술개발과 품질향상에 혼신의 힘을 기울여 온 금형기업과 기업인이 있었기에 가능했으며 그 중심에 (주)상진미크론과 권오현 회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한편 (주)상진미크론에서 기증한 `50년사`는 공주대학교 도서관의 천안공과대학분관에 비치해 앞으로 새로운 시대를 열어갈 학생들에게 금형업계를 대표하여 귀감이 되는 기업을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되리라 판단된다. 양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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