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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 전하는 '재능기부' 늘어나길"

2021-09-08 기사
편집 2021-09-08 18:05:39
 정인선 기자
 jis@daej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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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재성 한국표준과학연구원 책임기술원
'행복한 울림이 있는 특강' 전하는 행울림 활동

첨부사진1배재성 한국표준과학연구원 책임기술원

대전지역 대표 재능기부 단체 '행울림'의 활동이 지역사회에 모범이 되고 있다.

행울림은 '행복한 울림이 있는 세상'을 만들자는 취지로 2012년 말 결성돼 2014년 대전 유성구 중일고등학교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대전지역 고등학생들에게 꿈을 심어주고, 진로 고민을 덜어주는 멘토 역할을 하고 있다.

행울림 모임을 만든 배재성 한국표준과학연구원 책임기술원은 "오래 전 다큐멘터리를 보다가 직장에서 쌓아왔던 지식과 노하우 등을 활용해 타인을 돕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마음이 맞는 지인들과 함께 의기투합해 재능기부를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행울림은 과학자와 경찰관, 음악가, 아트 디렉터, 한의사, 펀드매니저, 교수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함께 활동하고 있다. 고등학교를 찾아가 각자의 경험과 성취에 대해 이야기하고, 진로 상담을 해준다. 때로는 작은 음악회를 열어 학업에 지친 학생들에게 행복을 선물한다.

배 책임기술원은 "행울림 활동은 야간자율학습 시간에 이뤄진다"며 "회원들이 낮에는 각 직장에서 근무하고, 퇴근 후에는 학교를 찾아 학생들에게 '행복한 울림이 있는 특강'을 한다"고 소개했다.

이어 "대전에 있는 고등학교는 거의 다 다녀온 것 같다"며 "학교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나 이제는 먼 타 지역에서도 요청이 온다"고 설명했다.

가장 기억이 남는 특강이 있냐는 질문에 그는 전북 익산 원광고등학교를 떠올렸다. 배 책임기술원은 "특강을 들었던 한 학생이 대전까지 찾아와 표준연을 견학시켜준 적이 있었다"며 "나중에 커서 과학자를 하고 싶다고 했던 그 학생의 모습이 크게 기억에 남는다"고 회상했다.

이어 "다른 회원들도 저마다 이런 경험을 가지고 있다"며 "학생들에게 도움이 되는 것도 기쁘지만, 이런 봉사를 통해 우리도 덩달아 행복해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당초 8명으로 시작했던 행울림의 회원은 현재 25명이다. 코로나19로 최근 활동의 제약이 많았지만 올해는 지난 6월 세종대성고등학교에서 안전하게 진로 특강을 마쳤다. 코로나19 상황이 끝나면 진로특강 외에도 학부모들이 함께할 수 있는 토크 콘서트도 열 계획이다.

배 책임기술원은 "행울림이 지금까지 활동할 수 있었던 것은 모두 회원들 덕분"이라며 "우리의 작은 울림이 세상에 널리 퍼져나가 행울림과 같은 또 다른 모임들이 생겨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정인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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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사진2배재성 한국표준과학연구원 책임기술원이 고등학교에서 진로 특강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배재성 책임기술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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