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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자동차 부품업계, 친환경 차량 시대 업종변경 등 위기 타개 안간힘

2021-09-08 기사
편집 2021-09-08 17:16:43
 박계교 기자
 antisofa@daej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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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수소 등 친환경 차량 전환, 영세업체 폐업 위기 내몰려
자동차 부품업체 집중된 천안, 아산, 서산 등 경기 전망 흐림

전기, 수소 등 친환경 차량 시대가 오면서 소위 내연기관 자동차가 위기를 맞고 있는 가운데 충남 자동차 부품업계도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아직까지 직접 피부에 와 닿을 만큼 현실감 있게 다가오지는 않지만 위기의식은 점점 부풀어가고 있다. 전기차의 경우 부품 수가 1만 9000개 정도로 내연기관차 약 3만개 보다 35% 이상 적기 때문에 자동차 부품기업의 사업재편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충남연구원이 발표한 충남 핵심산업 동향 자료를 보면 충남에는 총 579개의 자동차 부품 사업체가 있다. 2019년 기준 충남 자동차부품산업 매출액은 22조 7400억 원이다. 충남의 제조업에서 자동차산업은 생산액 기준 3번째로 많은 비율을 차지한다.

그러나 전기·수소차 등 비중이 확대되면 2030년 내연기관 차의 전속 부품기업 900개 사가 감소할 것이라는 한국자동차연구원의 연구 보고서는 자동차 부품업계의 위기감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특히 자동차 부품업체들이 집중된 천안시, 아산시, 서산시 등의 타격이 클 전망이다. 자동차 회사들이 속속 전기, 수소 등 친환경 차량 생산으로 전환을 하면서 여기에 맞게 업종을 바꾸든지, 아니면 폐업으로 내몰릴 수밖에 없는 현실이다.

엔진을 생산하는 한 업체는 수소차에 들어가는 배터리팩을 개발하고 있고, 또 다른 엔진생산 업체도 자율주행 부품 생산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그나마 일정 규모의 자동차 부품 생산업체는 자체 연구 등을 통해 업종 전환을 꾀하고 있지만 영세한 업체들은 폐업의 직격탄을 피할 수 없는 상황이다.

자동차 부품업체 한 관계자는 "지금 본사에서 다른 기업과 협력해 수소차 부품을 개발하고 있다"며 "하지만 생산에 들어간다고 해도 생산설비 만들고 재고 쌓아둘 설비도 마련하고 따로 부지도 확보해야 하는 만큼 풀어야 할 문제가 많지만 재원은 한정적"이라고 토로했다

충남도는 자동차 부품업체의 어려움을 조금이나마 완화하기 위해 지원책을 내놓고 있다. 상반기까지 61개 부품업체에 중소기업육성자금 140억 원을 지원했다. 12월까지 원금 상환 기간이 도래하는 업체를 대상으로 최장 6개월 간 상환을 유예하고, 만기도 연장했다.

충남도 관계자는 "자동차 부품산업은 충남 경제를 지탱하는 또 하나의 축이지만 최근 자동차산업이 급변하며 많은 도내 업체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미래 자동차산업으로의 업종 전환을 위한 디딤돌 사업 지원 등을 추진, 자동차 부품산업이 다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박계교·박하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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