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산업부 시행 AI·5G 기반 서비스로봇 융합모델 실증 공모사업 선정

대전 시민들이 이르면 올 연말부터 중앙로 지하상가에서 각종 서비스를 제공하는 로봇들을 만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돼 관심이다.

8일 대전시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 산하기관 한국로봇산업진흥원에서 시행하는 `2021년 AI·5G 기반 서비스로봇 융합모델 실증 시범사업` 공모에 선정됐다는 것. 이번 서비스로봇 융합모델 실증 사업은 대전시가 총괄을 맡고, 대전테크노파크 주관아래 ㈜트위니, ㈜도구공간, ㈜플레토로보틱스 등 지역 로봇기업들이 개발한 서비스 융합 로봇들을 (사)중앙로지하상가상인회의 협조 아래 중앙로 지하상가에 설치, 운영한다는 것.

이번 사업에는 국비 9억 1000만 원, 시비 6억 원, 민간 4억 원 등 총 19억 1000만 원이 투입되는데, 중앙로 지하상가에 중부권 최초로 AI·5G 기반 다양한 로봇을 투입, 로봇 서비스 실증 및 데이터 수집과 분석, 활용방안 등 과제를 수행하게 된다. 이번 사업은 1단계와 2단계로 추진되는데, 1단계는 오는 2022년 3월까지, 2단계는 오는 2022년 4월부터 11월까지 추진될 예정이다.

1단계 사업은 5G 통신 인프라와 통합관제를 구축하며, ㈜트위니 자율주행 물류로봇 4대, ㈜도구공간 방역·순찰로봇 2대, ㈜플레토로보틱스 커피 바리스타로봇 1대가 올 11월말까지 투입될 예정이다. 이 로봇들은 중앙로 지하상가 물류서비스와 야간 방역·순찰 서비스를 실증하며, 바리스타 로봇은 방문객들에게 커피를 제공할 예정이다.

2단계 사업에서는 ㈜트위니의 따라다니는 추종로봇 4대, ㈜도구공간의 홍보·안내로봇 2대, ㈜플레토로보틱스의 커피서빙로봇 2대가 내년 6월쯤 투입될 예정이다.

시는 이번 실증 사업으로 코로나19로 인한 밀폐·밀집 공간에 대한 불안감과 원도심의 낙후된 시설에 최첨단 로봇들을 활용한 물류 이송, 방역, 순찰, 커피바리스타 등의 서비스를 통해 안정성 개선 및 볼거리 제공으로 지하상가 방문객들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전시 명노충 과학산업국장은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침체된 지하상가에 서비스 로봇들이 비대면 서비스를 제공하여 소상공인들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디지털 뉴딜의 핵심인 로봇 산업 발전과 로봇을 통한 삶의 질 개선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정재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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