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 2부 박우경 기자
취재 2부 박우경 기자
충청권 일선 학교 대다수가 2학기 교문을 활짝 열었다. 교육부가 지난달 9일 발표한 `2학기 학사운영 방안`에 따른 것이다. 거리두기 3단계 지역은 초·중·고교 전교생이 전면 등교할 수 있다는 게 주요 내용이다. 현재 대전·세종·충남 거리두기는 모두 3단계로, 대다수 학교는 교육당국 방침에 따라 전면등교를 시작했다.

충청권 교육청은 2학기 등교 확대에 따라 대대적인 교육 지원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각 시도교육청은 적게는 200억 원에서 많게는 2000여 억 원의 예산을 편성하고 나섰다. 코로나19로 인한 학습 결손을 해소하고, 일선 학교 방역 인력 등을 지원하겠다는 게 골자다. 대전시교육청은 7일 2학기 학교 지원방안에 총 927억 원을 투입한다. 기초학력을 지원하고, 방역 인력을 추가로 투입할 계획이다. 세종시교육청도 2학기 전면등교에 총 244억 원을 투입한다. △학습 결손 회복 △맞춤형 지원 △교육여건 개선 3대 분야 9개 핵심과제 선정, 해결해나갈 방침이다.

충남도교육청도 학습 결손을 해소하는 종합적인 지원을 위해 총 97여 억 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향후 자체 예산을 추가 편성해 학습 결손과 방역 물품을 후속 지원할 예정이다. 충북도교육청도 세종시교육청과 같이 △교육결손 회복 △맞춤형 지원 △교육여건 3개 분야를 선정했다. 세부 69개 과제를 선정하고 올해, 올해 856억 원을 투입한다. 내년도 지원 예산 1328억 원까지 합하면 모두 2184억 원이 교육 지원에 투입되는 셈이다.

충청권 교육당국이 전면등교에 따라 방역 인력과 학습 지원에 나선 것은 다행인 일이다. 하지만 학부모들의 불안감은 쉽사리 가라앉지 않는 듯 하다. 매일 코로나19 확진자가 1000여 명 넘게 발생하고 있는 까닭이다. 코로나19 발생 초기부터 학교 현장은 학습권과 학생 안전의 충돌이 이어졌다. 하지만 2학기 전면등교를 시작한 시점에서, 학생 안전을 최우선으로 해야 한다는 원칙은 변함없는 기조로 둬야 할 것이다. 박우경 기자

<저작권자ⓒ대전일보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박우경
저작권자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