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 생육에 적합한 환경 갖춰 '명품' 사과로 인기

태안읍 인평리의 한 농가에서 사과를 수확하는 모습.사진=태안군 제공
태안읍 인평리의 한 농가에서 사과를 수확하는 모습.사진=태안군 제공
[태안] 태안군에서 추석을 앞두고 사과가 본격 수확돼 전국의 소비자들을 찾아간다.

군에 따르면, 태안읍 인평리에 위치한 한 사과농장에서는 약 6ha의 면적에서 국내 육성품종인 `아리수`를 비롯해 `홍로`, `자홍`을 재배하고 있으며, 폭염과 폭우에도 불구하고 작황이 좋아 최근 수확이 한창이다.

아리수는 과실이 크고 빛깔이 좋아 큰 과일을 선호하는 국내 소비자들에게 안성맞춤이며, 산미가 덜한 홍로와 산미가 강한 자홍도 선호에 따라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태안 사과는 서해안 갯바람을 맞고 자라 미네랄이 풍부하고 비옥한 황토에서 생산돼 아삭한 식감이 특징이며, 태안 로컬푸드 직매장을 비롯해 도매시장과 하나로마트 등에서 만나볼 수 있다.

한편, 태안군은 지난 2019년부터 `기후변화 대비 과수 안정생산 시범사업`의 일환으로 미세 살수장치 시범사업을 추진, 고온기 햇빛으로 인한 일소피해를 방지하고 재배지 온도를 낮춰 과일 품질 향상에 기여하며 농가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군 관계자는 "최근 이상기후와 코로나19로 인한 소비부진 등으로 농가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다가오는 추석은 태안사과를 비롯한 국내 과일과 함께 하는 즐거운 연휴를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명영 기자

<저작권자ⓒ대전일보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