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서에 따르면 벌 쏘임 사고 급증은 추석을 맞아 벌초·성묘를 하려는 사람들과 산행하기 좋은 가을철이 되면서 등산객이 늘어나 벌과의 접촉이 많아진 것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벌초할 때 요란한 예초기 소음과 진동, 매연 등은 땅벌을 자극한다. 벌초 전에 흙을 조금씩 뿌리거나 긴 막대기를 이용해 수풀이나 무덤 근처 나무에 벌집이 있는지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며 안전복과 살충제 등을 사전에 준비해야 한다.
벌쏘임 사고를 예방하려면 △향수, 화장품, 스프레이 종류 사용자제 △밝은 색상·긴소매 옷입기 △벌집 발견시 자세를 낮추고 천천히 다른 장소로 이동 △벌집 접촉시 머리부위를 감싸고 신속하게 20m 이상 대피하기 등이 있다.
벌쏘임 시 대처법은 신속히 벌침을 제거하고 쏘인 부위의 감염방지를 위해 소독하거나 깨끗한 물로 씻은 후 얼음주머니 등으로 찜질 하면 통증이 감소한다.
특히 속이 메스껍고, 울렁거림, 구토, 설사, 어지러움, 두통, 전신 두드러기, 쏘인 부분이 심하게 부어오르면서 호흡곤란등 이상반응이 느껴질 경우 최대한 신속히 119신고 후 병원치료를 받아야 한다.
김영태 현장대응단장은 "안전한 추석나기를 위해 벌 쏘임 사고 예방법을 숙지하시고, 사고 발생시에는 침착하게 대처해 피해를 줄여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공주소방서는 교육·훈련, 장비점검, 홍보를 통해 벌집제거출동과 벌쏘임사고방지에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양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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