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7일 재개장…국화축제·별빛축제 계획
놀이시설 보강 민간정원 등록 추진

(주)피나클랜드 농업회사법인 임직원들이 오는 17일 재개장을 앞두고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사진=윤평호 기자
(주)피나클랜드 농업회사법인 임직원들이 오는 17일 재개장을 앞두고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사진=윤평호 기자
[아산]잘 꾸며진 정원과 산책로로 아산 시민들의 오랜 사랑을 받았던 피나클랜드(아산시 영인면 월선리)가 새로운 사람들로 새 출발한다.

산의 최고봉 또는 최정상이라는 의미를 지닌 피나클랜드는 아산만방조제 매립을 위해 채석장으로 쓰였던 11만㎡ 부지를 활용, 2006년 7월 개원했다. 외도 보타니아를 개장한 고 이창호 선생과 자손들이 10년의 노력 끝에 선보인 피나클랜드는 물, 빛, 바람을 주제로 가족과 연인들이 함께 나들이하며 여러 체험을 할 수 있는 테마파크로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코로나19의 파고를 넘지 못하고 지난해 봄 무기한 휴장에 들어갔다. 휴장 등을 여파로 아산 관광산업의 위기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지역사회와 시의회서 나오기도 했다.

전환점은 (주)피나클랜드 농업회사법인(대표이사 류일우)이 지난 4월 새 운영사로 나서며 마련됐다. 피나클랜드 농업회사법인은 식음산업 등을 주요 사업으로 하는 (주)웰푸드팜이 피나클랜드 운영을 위해 설립했다. 법인 설립과 함께 웰푸드팜은 본점 소재지를 아예 피나클랜드로 옮겼다. 오는 17일 재개장 예정인 피나클랜드는 가을 국화축제, 겨울 별빛축제 등 계절별 다양한 이벤트를 계획하고 있다. 별빛축제는 정원수를 십분 활용, 첨단기술과 결합한 영상쇼를 시도한다. 모기업의 특장점을 접목해 베이커리 카페도 운영한다.

지역과 상생도 적극적이다. 피나클랜드 농업회사법인은 지난 1일 아산시를 방문해 입장권 1000매를 전달했다. 입장권은 공동양육시설 등 관내 취약계층 어린이들의 문화체험 향유기회로 제공한다. 무료 입장권은 코로나19 의료인력에도 전달했다. 베이커리 카페는 아산의 농가들과 농산물 공급체계를 갖췄다. 재개장 준비로 주민 일자리도 창출했다.

류일우 대표이사는 "10여 년 전부터 수목원이나 관광농원 사업을 구상해오다가 적지로 피나클랜드를 선택해 첫 걸음을 내딛게 됐다"며 "짚라인 등 놀이시설을 보강하고 시설을 확충해 민간정원 등록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윤평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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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7일 재개장하는 피나클랜드 전경 모습. 사진=피나클랜드 제공
오는 17일 재개장하는 피나클랜드 전경 모습. 사진=피나클랜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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