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예술의 전당 개관 업무 총괄 유원희 세종시문화재단 공연사업본부장
도이치방송교향악단 등 12월 시범공연 확정…내년 3월 정식 개관 예정

유원희 세종시문화재단 공연사업본부장
유원희 세종시문화재단 공연사업본부장
"세종예술의전당은 단순히 공연만 이뤄지는 극장을 넘어 향후 세종시민들의 만남의 장소이자 정보 교류의 장이 될 것입니다."

최근 도이치방송교향악단, 소프라노 조수미, 서울발레시어터 등 세종예술의전당 시범공연(12월) 일정을 확정 지은 유원희 세종시문화재단 공연사업본부장은 이렇게 소감을 밝혔다.

유 본부장은 "정식 개관은 아니지만 세종예술의전당이 지어진 이후 첫 공연이라는 점에서 섭외나 일정 조율에 고민이 많았다"고 말했다.

이어 "관례상 극장의 첫 번째 공연은 교향악단인 점을 염두에 뒀다"며 "12월 16일 도이치방송교향악단, 19일 조수미, 30일 서울발레시어터 등 순으로 일정이 확정됐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세종예술의전당 시범공연이 무게감 있는 무대로 채워질 수 있었던 배경에는 그동안 유 본부장의 경험이 밑바탕이 됐다. 세종예술의전당 개관 업무를 총괄하고 있는 유 본부장은 그동안 전국 유명 공연장을 두루 거친 공연 예술 전문가다. 게다가 소설 작가로 시작해 공연 예술로 넘어온 독특한 이력도 보유하고 있다.

그는 "세종문화회관에서 공연을 배웠고 그동안 대구 수성아트피아 관장, 천안 예술의전당 관장 등을 거치며 문화계와 동반자적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며 "예술이 우리 생활에 스며들어 생활화될 때 더욱 발전할 것이라는 소신을 갖고 일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등단까지는 아니지만 예술계 입문은 1995년 장편 소설 `신화는 역사보다 아름답다`를 쓰면서 하게 됐다"며 "이후 예술행정 업무를 하다 보니 더 심도 있는 연출과 감독으로서의 기능에 대한 필요성을 느껴 예술학으로 박사 과정까지 밟게 됐다"고 밝혔다.

여기에 유 본부장은 세종예술의전당 정식 개관이 6개월 여 앞으로 다가온 만큼 막바지 준비 작업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그는 "지난 6월 세종예술의전당이 완공된 이후 무대 장비, 실내 가구, 편의 시설 등에 대한 보완공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12월 시범공연 전까지 모든 준비를 확실하게 마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여파로 해외에서 제품 생산이 늦어지면서 수입 기자재 수급이 다소 지연된 면이 있다"며 "시범공연 이후에 음향 등 필요한 시설에 대해 추가 보완공사를 예정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이와 함께 유 본부장은 "고객 만족을 최우선으로, 세종예술의전당이 시민들의 문화예술 향유를 위한 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박영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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