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굳히기 VS 이낙연 반전…충청권 표심 주목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들이 지난달 후보자 합동토론회에서 화이팅하는 모습.    사진=연합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들이 지난달 후보자 합동토론회에서 화이팅하는 모습. 사진=연합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첫 승부 결과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민주당은 4일 대전·충남을 시작으로 5일 세종·충북, 이어 대구·경북(11일), 강원(12일) 등을 권역별 순회 경선을 거쳐 내달 10일 서울을 끝으로 순회 경선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가장 먼저 발표되는 대전·충남지역의 투표수는 전체 선거인단에 비해 작은 규모지만 향후 판세를 가늠할 수 있는 바로미터라는 점에서 후보간 치열한 접전을 예고했다. 특히 중원 표심이 향후 경선의 판세를 좌우하는 방향타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후보들의 긴장감도 높아지고 있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3시30분 대전 컨벤션센터에서 추미애 이재명 정세균 이낙연 박용진 김두관(기호순) 후보의 대전·충남 합동연설회를 연다. 이어 개표를 진행한 뒤 오후 5시 40분 쯤 결과를 공개한다.

이번 투표는 대의원과 권리당원, 현장 투표를 신청한 일반당원 및 국민 등 5만 2000여 명이 대상이다. 개표 결과는 온라인 및 ARS 투표, 현장 투표 등을 합산해서 발표된다.

이날 개표의 포인트는 누가 1위를 선점할 것인가에 있다. 당 유력 대권 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50% 이상을 받을 경우 대세론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이낙연 전 대표가 이 지사와의 격차를 한 자릿수 이하로 줄일 경우 반전의 계기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지역 정가 지지가 잇따랐던 정세균 전 총리의 득표율도 관심이다. 일반 여론조사와 달리 당심에서 확고한 지지를 받을 경우 이 전 대표와 2위 경쟁 구도를 만들 수 있다는 있기 때문이다. 장중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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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중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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