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석 국회의장을 향해 욕설을 연상케 하는 `GSGG` 표현을 언급해 논란을 일으킨 김승원 민주당 의원이 2일 공개적으로 박 의장에 대한 사죄의 뜻을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자신의 SNS에 "박병석 의장님, 다시 한번 사죄의 말씀드린다. 의장님의 따끔한 질책 마음속 깊이 새기고 좋은 정치하는 김승원이 되겠다"고 사과했다.

그는 언론중재법이 8월 국회에서 최종 처리되지 못한 것과 관련, "180석을 가진 여당의 초선 국회의원, 제 자신은 나약하고 무기력했다"며 "그것이 저를 서두르게 했고 어리석음에 빠지게 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더 인내하고 더 노력해야 했다. 선배 동료 의원들과 국민들과 함께 해야 했다. 성급하고 어리석었다. 늘 `내가 틀릴 수 있다`고 생각하겠다. 쓰고 말하기 전에 다시 한번 생각하겠다"고 다짐하기도 했다.

이어 "제 꿈을 믿고 저를 지지해 주신 우리 지역 유권자분들께 죄송한 마음을 전한다. 그리고 제가 가는 길에 함께 해주신 많은 지지자분들, 그리고 소중한 국민 한분 한분께도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서울=송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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