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육성 포도로 만든 풍미 가득한 와인… 한국와인의 인식제고 기여

시나브로 전경 모습. 사진=영동군 제공
시나브로 전경 모습. 사진=영동군 제공
[영동]영동군와인이 다양한 분야에 수상하며 한국와인 인식제고에 기여하고 있다.

2일 군에 따르면 최근 시나브로 와이너리 이근용 대표가 국내육성 포도로 와인을 만들어 한국와인의 인식제고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제15회 한 사랑농촌문화상 농업(융 복합) 부문에서 상패와 함께 상금 1000만원을 수상했다.

특히 한사랑농촌문화상은 한 사랑농촌재단에서 2006년부터 매년 농업과 농촌발전에 기여한 숨은 참 일꾼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올해는 코로나로 인해 별도 시상식을 갖지 않고 비대면으로 시상이 진행됐다. 시나브로 와이너리 이 대표는 캠벨 뿐만아니라 `청수` 와 `나르샤`등 국내육성 포도품종을 직접 재배 및 수확 후 고품질와인을 양조하고 있다.

국내육성 포도품종을 통해 양조용 포도생산에 적합하지 않은 기후를 가지고 있는 우리나라 와인산업의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했다. 그 공을 인정받아 수상영예를 안았다.

`청수`는 1992년 생식용으로 개발되었다가 생식용보다는 양조에 적합하다는 사실이 발견돼 외국와인과 차별된 산뜻한 향으로 한국을 대표하는 화이트와인 양조용으로 사용되고 있는 품종이다.

`나르샤` 는 국내 토종 자원인 야생머루를 이용해 육성한 품종으로 주로 레드나 로제 와인용으로 사용되고 있는 품종이다.

현재 시나브로 와이너리에서는 청수 3300㎡, 나르샤 1000㎡, 청포랑 1600㎡ 등 국내육성 포도품종을 재배하며 와인을 만들고 있다.

더욱이 시나브로의 대표제품인 `시나브로 청수화이트`는 2019, 2021년 우리 술 품평회 과실주부문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며 그 품질을 널리 인정받았다. 흰 꽃향, 시트러스 향, 파인애플 향, 열대과일 향과 적당한 당도와 산도가 특징인 와인이다.

김금숙 군 와인산업담당 팀장은 "이번 상을 받은 시나브로는 와인생산 뿐만아니라 방문객들에게 다양한 체험을 제공하는 농가형 와이너리의 대표적인 성공모델"이라고 말했다.

한편, 영동군은 현재 41개 와이너리가 저마다 독특한 제조법으로 개성과 풍미가득한 와인을 생산중이다. 국내유일의 오크통 제작소가 위치해 있다. 와인문화부터 시음체험까지 와인모든 과정을 경험할 수 있는 국내 최고 와인문화공간인 영동와인터널도 운영중이다. 영동와인의 다양한 매력을 즐길 수 있는 대한민국와인축제도 매년 개최되고 있다. 육종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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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나브로 청수 화이트 모습. 사진=영동군 제공
시나브로 청수 화이트 모습. 사진=영동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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