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시에 따르면 지난 30일 반포면 행정복지센터에서 마을발전 토론회를 갖고 도자기 조형물 설치 및 힐링장터 사업 활성화 등 지역발전 방안을 논의했다.

이성노 봉곡1리 주민은 제안 설명을 통해 "반포지역은 철화분청사기 마을로 알려진 고장으로 도자기 조형물을 설치, 지역의 상징물로 만들어 자긍심을 고취시키고 지역 상권 활성화를 도모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장소는 봉곡리 마티터널에 철화분청 아주병을 터널 입구에 설치하는 것과 철화분청 주병을 터널 옆 화단에 설치하는 방안 등 2가지 방안이 제시됐다.

강석광 공주시 문화복지국장은 이번 제안에 대해 "논산국도관리사무소와 사전 협의를 실시한 결과 운전자 시야 확보 차원에서 터널 입구나 도로변에 대규모 조형물을 설치하는 것은 어렵겠다는 부정적 입장을 전달받았다"고 밝혔다.

이 같은 검토 의견에 따라 노연섭 이장단협의회장과 김응천 공암1리 이장 등은 조형물의 시각적 효과는 물론 활용도 측면에서 반포면 진입 방향인 공암리 인근에 설치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또한, 김필중 학봉1리 이장은 대전에서 들어오는 관문인 박정자 삼거리 부근에 설치했으면 한다는 추가 의견을 제안했다.

이와 함께, 김정중 주민자치회 간사는 힐링장터 사업 활성화 방안과 관련, 지난해 43년 만에 복원한 옛 장터를 지속적으로 개최해 침체된 지역경제를 되살리고 주민들 화합을 도모하는 계기로 삼자고 제안했다. 하지만 문제는 예산 지원여부이다.

김종문 시민자치국장은 "축제성 사업에 매년 보조금을 지원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며 "주민들이 주도적으로 옛 장터 복원을 위한 기반을 조성하고 지역내 기관단체가 함께 참여하는 특화사업으로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 같다"고 조언했다. 김 국장은 이어 "힐링장터의 지속 가능성을 위해 반포면 주민자치회 등과 중장기 발전계획을 수립하는 컨설팅 등을 올해 안에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김정섭 공주시장은 "민선 7기 들어 6번째 주민과의 대화를 이어가고 있는데 이 자리에서 건의된 반포면 신청사 건립이 1년 후이면 마침내 준공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앞으로도 주민들의 숙원 사업에 귀를 기울이고 시정에 적극 반영해 시민 만족도를 더욱 높여가는 시정을 펼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양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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