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구 죽동 일원 84만㎡ 부지에 7000호 공급
2022년 지구지정, 2025년 착공 2029년 최종 입주 예정

7000호 주택 공급 지구로 선정된 대전 죽동 2지구 위치도.     사진=대전시 제공
7000호 주택 공급 지구로 선정된 대전 죽동 2지구 위치도. 사진=대전시 제공
대전 유성구 죽동 일원에 주택 7000호를 공급하는 대규모 신규 공공택지가 조성된다.

30일 대전시에 따르면,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대도시권 주택공급 확대를 위한 `3차 신규 공공택지 추진 계획`에 대전 유성구 죽동2지구가 후보지로 선정됐다. 지난 4월에 확정된 △대전 상서 공공주택지구(대덕구 상서동 일원, 26만㎡, 3000호) △소규모 주택정비(동구 용운동 등 1480호) △주거재생혁신지구 선도사업(대덕구 읍내동 등 1040호) 후보지가 발표된 후 약 4개월 만에 새로운 공공택지 후보지로 유성 죽동 2지구가 새로 선정된 것이다.

앞서 정부는 지난 2월 4일 부동산 공급 대책을 발표했다. 장관 교체 후 첫 발표된 부동산 대책이었는데, 공공 중심으로 향후 5년간 전국에 83만 호의 신규 주택을 추가로 공급하겠다는 계획을 제시했다. 당시 발표된 공급 계획에 △역세권, 준공업지역, 저층주거지 등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 19만 6000호 (서울 11만 7000호, 수도권 3만호, 지방광역시 4만 9000호) △기존 재개발, 재건축의 공공 직접시행 정비사업 13만 6000호(서울 9만 3000호, 수도권 2만 1000호, 지방광역시 2만 2000호) △ 신규 공공택지 지정 26만 3000호(수도권 18만호, 지방광역시 8만 3000호) 등이 포함됐는데, 이번에 신규 공공택지로 유성 죽동2지구가 선정된 셈이다.

대전 죽동2지구는 대전 월드컵경기장에서 세종시를 잇는 개발제한구역이다. 인근 유성IC, 장대 도시첨단산업단지, 대덕연구개발특구, 세종·유성간 BRT 노선 등의 개발이 예정돼 있어 개발 수요가 상당한 지역이다. 시는 2022년 하반기에 공공주택지구 지정을 완료할 예정이다. 이어 2023년에는 지구 지정과 2024년 개발 계획이 승인된 후 토지 보상에 착수한다는 계획이다. 이어 이르면 오는 2025년 착공해 오는 2029년 최종 완공할 계획이다.

더불어 시는 죽동2지구 개발에서 도시지원시설용지 확보해 자족기능을 강화하고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견인한다는 복안이다. 또한 개발 과정에서 지역업체 참여를 높이겠다는 방침 아래 개발 시 교통 혼잡 등을 대비해 도로 신설이나 확충 계획도 갖고 있다.

이밖에 시는 신규사업 대상지가 원도심 지역으로 확대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한다는 입장이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이번 정부의 신규 공공택지 후보지로 유성구 죽동 2지구가 선정돼 주택시장 안정화와 주거복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원도심 지역 개발을 위해 지난 4월 29일 대전상서 지구 등 후보지 발표를 이끌어 냈다. 앞으로 관계기관과 지속적으로 협의해 원도심 개발방안이 마련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우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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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우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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