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 오른 민간 우주시장…우주여행 시대 성큼
'누리호' 발사 D-2달, 우주 강국 도약 꿈 꾼다
현재까지는 세계적 부호들의 유희처럼 보일지 몰라도, 민간기업들이 저마다 우주 관광 사업에 속도를 내면서 `우주여행 대중화 시대`를 향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어릴 적 누구나 한 번쯤 꿈꿨을 `달 나라` 여행, 제2의 지구로 불리는 `화성 탐사` 등 먼 훗날의 일로만 여겼던 우주 관광 시대가 도래하면서 `우주여행 대중화`를 꿈꾸는 미래 우주인들의 기대도 커졌다.
우주 개발(탐사)은 그동안 강대국들의 전유물로만 여겨져 왔다. 하지만 민간이 주도하는 `뉴 스페이스(New Space) 시대`가 열리면서 우주 산업이 미래 먹거리의 주역으로 떠오르고 있다. 세계적으로 여러 민간 기업이 우주 발전을 위해 원대한 꿈을 꾸고 있지만, 한국은 아직까지 `걸음마` 수준에 머물러 있다. 일부 기업이 우주산업에 뛰어들었지만, 국내 초소형위성 관련한 매출은 아직 76억 원에 불과하다. 세계 각 국 민간 기업이 우주탐사를 선도하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나라는 아직 정부 주도로 우주개발 사업을 진행 중이다. `우주 선진국`을 따라잡기까지 갈 길이 먼 것은 사실이지만, 우리나라는 그동안 겪은 우여곡절을 기회 삼아 `우주 선진국 대열`에 진입하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정부는 오는 10월 순수 국산 기술로 만든 `누리호`를 우주에 발사할 예정이다. 발사가 성공하면 우리나라는 독자적으로 우주 발사체 기술을 보유한 자립국에 오른다. 수십 년 간 발사체 개발의 족쇄였던 `한미 미사일 지침`도 해제되면서 국내 우주산업 개발의 문도 활짝 열렸다. 한국이 미국 주도 유인 달탐사 프로젝트 `아르테미스 약정`에 서명했고, 내년에는 우리나라의 달 궤도선이 우주로 발사되는 등 한국의 우주 탐사 기술도 한 단계 도약을 꿈 꾸고 있다.
우주 선진국을 따라잡기에는 아직 갈 길이 멀지만, 우주개발에 날개를 단 국내 산업이 앞으로 낼 성과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우주로 나아가는 뉴 스페이스 시대에 발 맞춰, 한국형 우주 기술의 도약과 비전을 살펴본다. 정인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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