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지선 충청 여론조사

내년 대선을 앞두고 충청민심은 민주당 후보로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국민의힘 후보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꼽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각 당에서 대표를 지낸 이낙연·홍준표 후보가 2위권을 형성했다.

지방선거와 관련해선 대전·세종·충남 모두 현역 단체장이 선두를 달리는 가운데, 대전과 충남의 경우 2위 주자가 한 자릿수 격차로 추격중이며, 세종시장은 1·2위가 오차범위내 접전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일보가 여론조사기관인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지난 21일부터 22일까지 대전 809명, 세종 805명, 충남 80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대전 96%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3.4%p, 세종·충남은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3.5%p) 민주당 대선후보 적합도는 대전의 경우 이재명 지사가 26.4%, 이낙연 전 대표 22.9%로 오차범위내 접전인 것으로 나타났다. 세종과 충남에선 이 지사가 각각 33.8%와 30.8%를 얻어 2위인 이 전 대표(세종 22%, 충남 19.4%)를 오차범위를 벗어나 선두를 질주했다. 추미애 전 법무부장관과 정세균 전 국무총리, 박용진·김두관 의원 등 기타 여권잠룡들은 한 자릿수에 그쳤다.

야권에선 윤 전 총장의 선전이 두드러졌다. 대전의 경우 윤 전 총장이 32.3%로 1위를 차지했으며, 홍준표 의원 18.7%, 유승민 전 의원 10.4%,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5.6%, 최재형 전 감사원장 3.2%, 원희룡 전 제주지사 2.1%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세종에선 윤 전 총장 28.7%, 홍준표 의원 22.2%로 집계됐으며, 유승민 의원이 13.2%로 뒤를 이었다. 충남 역시 윤 전 총장이 28.1%로 선두를 지킨 가운데 홍준표 의원 17.6%, 유승민 전 의원 11.4%로 조사됐다.

양자 가상대결에서도 이 같은 흐름은 유지됐다. 윤석열-이낙연 대결구도에선 윤 전 총장이 충청 전 지역에서 오차범위를 넘어 이 전 대표를 이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윤석열·이재명 두 후보가 본선에 오를 경우 대전과 충남에서는 윤 전 총장이 오차범위내에서 우위를 차지한 반면, 세종에선 오차범위내에서 이 지사가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차기 대전시장 지지도에선 허태정 시장이 21.8%로 1위를 차지했고, 박성효 전 대전시장이 13.8%로 추격중이다. 장종태 서구청장과 이장우·정용기 전 의원은 7.3%로 공동 3위권을 형성했으며, 장동혁 전 국민의힘 대전시당위원장은 4.2%, 성윤모 전 산자부 장관은 4.1%, 정기현 민주당 시의원 2.2%를 기록했다.

세종시장 선거에선 이춘희 시장(25.2%)과 최민호 전 행복청장(19.6%)가 오차범위내 접전을 펼칠 것으로 조사됐다. 충남도지사 후보중에선 양승조 지사가 21.7%로 1위를 차지했으며,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13.8%, 박찬주 전 육군대장 9.7%, 이명수 의원 8.4%, 김태흠 의원 6.4%, 김종민 의원 5.5%, 나소열 전 충남도정무부지사 5.3%, 홍문표 의원 5.3%, 복기왕 국회의장 비서실장 4% 등이 뒤를 이었다. 서울=송충원 기자

여론조사 개요

이번 조사는 대전일보의 의뢰로 조원씨엔아이가 8월 21일부터 22일까지 이틀간 ARS여론조사(통신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 100%방식, 성·연령·지역별 비례할당무작위추출) 방식으로 실시한 결과다. 표본 수는 대전 809명(총 통화시도 1만 5083명, 응답률 5.4%), 세종 805명(총 통화시도 1만 3852명, 응답률 5.8%), 충남 806명(총 통화시도 1만 3204명, 응답률 6.1%)이다. 대전은 96%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3.4%P이며, 세종과 충남은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3.5%P다. 오차보정방법은 `림가중`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값을 부여했다.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와 대전일보, 조원씨엔아이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저작권자ⓒ대전일보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