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국정지지도 충청권 평균 44.5%

충청권에서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정당지지도가 30%대의 엇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대전일보가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한 여론조사 결과 대전에서 민주당은 32.9%, 국민의힘은 32.5%로 각각 집계돼 불과 0.4%p 차이의 초박빙을 기록했다.

여당 지지세가 강한 세종에서도 민주당이 35.6%를 차지하며, 31.1%인 국민의힘을 오차범위 내에서 힘겹게 따돌렸다.

충남에서 역시 민주당 33.1%, 국민의힘 31.7%로 1%p대의 근소한 격차를 보였다.

다만 이 같은 현상에 대해 민주당은 긍정적으로 해석될 소지가 있다. 최근 정국 상황을 보면 `정권교체론`이 앞서는 경향을 보이는 반면, 충청권에선 비교적 민주당이 안정적 흐름을 보이는 것으로 관측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대부부분의 충청권 시·군·구별에서 민주당은 30%대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대전의 경우 보수세가 강한 것으로 평가되는 대덕구에서 민주당이 31.7% 얻으며, 26.2%의 국민의힘을 누른 대목이 눈에 띈다.

이들 외 정당 지지도에서 국민의당· 열린민주당· 정의당은 2-7%대로 집계됐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대전 43.1% △세종 47.4% △충남 43.0%로 조사됐다. 부정평가는 △대전 54.7% △세종 50.4% △충남 53.6%로 모두 50%를 넘겼다. 서울=백승목 기자

◇여론조사 개요

이번 조사는 대전일보의 의뢰로 조원씨엔아이가 8월 21일부터 22일까지 이틀간 ARS여론조사(통신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 100%방식, 성·연령·지역별 비례할당무작위추출) 방식으로 실시한 결과다. 표본 수는 대전 809명(총 통화시도 1만 5083명, 응답률 5.4%), 세종 805명(총 통화시도 1만 3852명, 응답률 5.8%), 충남 806명(총 통화시도 1만 3204명, 응답률 6.1%)이다. 대전은 96%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3.4%P이며, 세종과 충남은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3.5%P다. 오차보정방법은 `림가중`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값을 부여했다.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와 대전일보, 조원씨엔아이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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