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인연 (이지숙 지음/ 지식과감성 / 180쪽/ 1만 2000원)

아름다운 인연
아름다운 인연
대전문인협회 출신 이지숙 작가가 따듯한 마음을 전하는 감성 에세이집을 발간했다. 휴머니즘이 내재된 이해와 사랑으로 가득 찬 이번 저서는 이 작가의 특유의 섬세한 글쓰기와 진정성으로 풀어낸 우리 모두의 이야기로 엮었다. 또, 전직 기자의 섬세한 필력이 돋보이는 글로 다양한 활동을 통해 책 곳곳에서 독자들과의 공감대를 형성한다.

저자는 "지나간 아름다운 인연을 통해 어제를 추억하고, 지금의 아름다운 인연으로 오늘의 희망을 찾아간다"며 "때로는 부모로서, 친구로서 맺은 인연들로부터 사랑을 배우고, 살아가면서 배우게 된 삶의 진리를 통해 진정한 삶 속의 아름다운 인연을 생각한다"고 말했다. 특히 저자는 "살면서 스쳐 지나가는 수많은 인연들이 우리의 마음속에 어떤 모양과 색깔로 남아 있을까?"라는 사실에 주목했다. 부모와 자식이라는 인연으로, 사제 간의 인연으로, 또는 연인과 부부의 인연으로 맺어진 모든 관계가 다른 형태를 갖고 있다는 뜻이다.

아울러 이 작가는 첫 번째 저서는 수줍고 부끄러운 마음으로 시작된 독자를 향한 어설픈 고백이라면, 두 번째는 성숙함이 내재된 마음 깊은 곳에서 우러나는 보다 간절하고 진실한 글을 담았다고 강조했다. 이 작가는 "우리는 살면서 수많은 인연을 만나는데 인생이란 좋은 인연을 찾고 만나기 위한 과정이라고 표현할 수 있다"며 "그런 의미에서 책 제목을 제 블로그 이름인 아름다운 인연으로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이 작가는 "살면서 스쳐 지나가는 수많은 인연들이 기억조차 하기 싫은 악연이 아니라, 인생을 다 마칠 때까지 뇌리 속에 그립고 고마운 감정의 아름다운 인연으로 남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책을 집필했다"며 "우리 인생은 주위에 아름다운 인연이 많을수록 성공한 삶으로 평가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출간 소감을 밝혔다. 이어 "살면서 스쳐 지나가는 수많은 인연들, 인연으로 맺어진 모든 관계가 아름다움으로 남아 있기를, 누군가의 가슴속에 따뜻하고 아련한 추억으로 남아 있기를 소망한다"고 덧붙였다. 코로나19 여파로 서로의 마음이 멀어진 이 시점에 따듯한 감성 에세이집을 통해 우리 마음의 온도를 올려보는 건 어떨까? 박상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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