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충북, K3·K4팀 출격

(왼쪽부터) 청주FC · 대전코레일 축구단 · 당진시민축구단 엠블럼
(왼쪽부터) 청주FC · 대전코레일 축구단 · 당진시민축구단 엠블럼
경상북도 곳곳에서 열리는 제102회 전국체육대회를 앞두고 충청권 K3·K4 축구팀들이 메달을 획득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오는 10월 8일부터 경북 구미시 구포생활체육공원축구장에서 토너먼트 형식으로 남자 축구가 진행된다. 이번 체전에서 충청권 대표로 축구종목에 출전하는 팀은 대전 한국철도 축구단과 당진시민축구단, 청주FC 등 총 3팀이다. 다만 세종에는 전국체전에 참가할 축구팀이 없는 것으로 알려진다.

한국철도는 올해 전국체전에서 대전 대표로 출전권을 획득했다. 한국철도는 현재 K3에서 10위를 기록중인 가운데 이달부터 대전월드컵경기장 보조경기장을 홈 구장으로 사용하고 있다.

한국철도의 전국체전에서 기록은 준수한 편이다. 지난 2016년부터 2018년까지 3년 연속 동메달을 획득했으며 가장 최근 진행된 2019년 전국체전에서 아쉽게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하지만, 이번 체전에서 만큼은 대전 대표로 동메달 이상의 성적을 거둘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국철도 관계자는 "지난 전국체전에서 FA컵과 일정이 겹쳐 아쉽게 탈락했다"며 "이번 대회에서는 대전 대표로 나간다는 생각을 갖고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충청남도 대표로는 당진시민축구단이 전국체전에 출전한다. 당진축구단은 지난해 10월 창단한 신생팀이지만, 현재 K4에서 2위를 달리는 만큼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이번 체전에서 충남 대표로 당초 K3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 천안시 축구단이 전국체전에 나갈 계획이었지만, 당진축구단에 출전권을 양보하기로 하면서 내년 체전을 기약하게 됐다. 당진축구단 관계자는 "신생팀에게 좋은 기회가 다가온 만큼 전국체전에서 첫 메달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충청북도 대표로는 청주FC가 출격한다. 청주FC는 지난 6월 충주시민축구단과 승부차기 끝에 승리하면서 전국체전 출전권을 얻어냈다. K3에서 12위를 기록 중인 청주FC는 최근 4연패를 탈출한 가운데 반등을 노리고 있다. 청주FC는 지난 2013년 K3 최초로 전국체전에서 은메달을 획득했으며 이번 대회에선 그 이상의 성적을 바라보고 있다.

윤지현 청주FC 사무국장은 "토너먼트 경기 특성상 수비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주장 역할을 맡고 있는 수비수 유재호 선수를 비롯해 인석환, 강영종 선수가 이번 체전에서 활약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박상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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