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까지 반도체·바이오 등 투자
간접 고용효과 56만 명 전망

삼성이 2023년까지 240조 원을 신규로 투자하고 4만 명을 직접 고용한다.

24일 삼성에 따르면 코로나19 이후 예상되는 산업·국제 질서, 사회 구조의 대변혁에 대비해 산업구조를 개편하고 인력 고용을 통해 책임있는 기업으로 거듭날 계획이다.

이번 삼성의 투자 계획은 2018년에 내놓은 180조원 투자 계획을 뛰어넘는 단일 기업 사상 최대 규모다.

향후 3년간 삼성은 240조 원을 투자한다. 이중 180조 원이 국내에 투자된다.

삼성전자를 필두로 메모리 반도체 사업분야에서 글로벌 시장에서 절대 우위를 공고히 하겠다는 포부다. 특히 시스템 반도체는 투자 확대로 세계 1위 도약 기반을 마련할 방침이다.

메모리는 단기 시장 변화보다는 중장기 수요 대응에 초점을 두고 투자를 지속하고 시스템 반도체는 기존 투자 계획을 적극적으로 조기에 집행하기로 했다.

시스템 반도체는 선단 공정 개발과 제품 경쟁력 확보에 나선다. 기존 모바일 중심에서 AI, 데이터센터 등 신규 응용처로 사업을 확대하고, 관련 생태계 조성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 바이오 사업도 집중 육성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를 통해 바이오 사업 시작 9년 만에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공장을 3개 완공했다. 현재 건설 중인 4공장 완공 이후에는 세계 최고의 생산력을 갖출 것으로 전망된다. 바이오의약품 외에 백신 및 세포·유전자치료제 등 차세대 치료제 CDMO에도 신규 진출할 예정이다. 아울러 바이오시밀러도 파이프라인을 확대하고 고도화에 집중 투자한다.

3년간 4만 명을 직접 채용한다.

통상적인 규모의 채용 계획에 첨단 산업 위주로 1만 명 가량의 고용을 확대한다. 또 국내에 180조 원을 투자하며 56만 명의 고용·일자리 창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삼성은 보고있다.

사회공헌·교육 사업도 강화한다. 대표적인 프로그램인 청년 소프트웨어(SW) 아카데미, 스타트업 지원 `C랩` 사업을 확대해 청년 취업난 해소와 첨단 신성장 산업 육성에 기여할 방침이다.

삼성 관계자는 "이번 발표는 미래를 열고 사회와 함께 나아가는 기업으로서, 다가올 3년의 변화에 대한 한국 경제와 우리 사회가 당면할 과제들에 대한 삼성의 역할을 제시한 것"이라며 "투자와 고용, 상생을 통해 대한민국 경제와 사회 전반에 활력을 높여 삼성에 대한 국민적인 기대와 바람에 부응하겠다"고 말했다.임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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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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