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5일까지 진행…대전 선수는 양궁 종목 1명이 유일

최나미 대전시시장애인체육회 양궁실업팀 선수.사진=대전시장애인체육회 제공
최나미 대전시시장애인체육회 양궁실업팀 선수.사진=대전시장애인체육회 제공
신체적·감각적 장애가 있는 선수들이 뜨겁게 경쟁하는 2020 도쿄 패럴림픽이 내달 5일까지 펼쳐진다.

24일 대한체육회에 따르면 대한민국은 14개 종목에 선수 86명과 임원 72명 등 총 158명이 도쿄에 입성했으며 금메달 4개, 은메달 9개, 동메달 21개로 종합 20위권 진입이 목표다. 이번 대회는 도쿄 올림픽과 마찬가지로 무관중으로 개최된다. 패럴림픽은 지난 1960년 로마 대회부터 출발해 이번이 16번째 하계 대회다. 도쿄는 지난 1964년에 이어 역대 최초로 패럴림픽을 2번째 개최하게 됐다.

아울러, 이번 대회에는 전 세계 162개국의 선수들이 참가한다. 당초엔 181개국에서 모인 4400명의 선수가 출전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과 이슬람 무장 조직 탈레반이 장악한 아프가니스탄의 출전 불발 등으로 규모가 다소 줄었다.

이번 대회에서는 22개 종목에서 총 539개의 메달을 놓고 경쟁이 펼쳐진다. 이는 도쿄 올림픽 메달 수인 339개를 상회하는데, 장애등급에 따라 경기 종목이 나눠지기 때문이다.

대전 지역 소속 선수로는 양궁의 최나미 선수(56·대전장애인체육회)가 유일하다. 최 선수는 지난 2017년부터 2019년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서 3년 연속으로 금메달을 획득했으며, 이번 패럴림픽에서도 좋은 활약을 보여줄 것으로 전망된다. 최 선수는 "결과가 어떻게 나오든, 제가 가지고 있는 모든 기량과 도전정신으로 대회에 참가한다"며 "한계를 넘어선 제 자신의 모습이 다른 장애인들이 꿈과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이와 함께 대한민국 패럴림픽 육상감독으로는 대전 출신인 김상현(52) 감독이 활약한다. 김 감독은 지난 2010년부터 현재까지 대전장애인체육회 육상실업팀 감독 등을 역임하면서 선수들을 육성하고 있다. 김 감독은 "이번 대회를 준비하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것은 선수들이 나아가야 할 길을 제시하는 기준선 역할을 하는 것"이라며 "이번 대회에 우리 선수들이 자기 모든 것을 쏟아부을 있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박상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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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현 대전시장애인체육회 육상실업팀 감독.사진=대전시장애인체육회 제공
김상현 대전시장애인체육회 육상실업팀 감독.사진=대전시장애인체육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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