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군 자매결연도시 필리핀 두마게티시 소통 위기극복
소통협력 상생발전 코로나 농촌사회위기극복 대책논의

[영동]영동군은 해외 자매결연도시인 필리핀 두마게티시와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코로나 농촌위기극복을 위한 돌파구를 찾고있다.

군은 지난 24일 탄탄히 다져온 우호관계를 확인하며 상생발전방안을 모색하고자 소통자리를 마련했다.

지난 6월 이어 2번째 열린 영상회의에는 박세복 군수, 레몰로 두마게티시 시장을 비롯해 해외교류, 농업인력지원 담당자 등 10여 명이 참여했다.

박 군수를 비롯한 참석자들은 양 도시간 우호교류와 상생발전을 위해 허심탄회한 대화시간을 가졌다.

특히 인구감소 고령화에 따른 농촌일손부족에 대응해 MOU체결을 통한 외국인 계절근로자 도입에 관한 내용이 집중적으로 다뤄졌다.

이 계절근로자는 영동군이 두마게티시 농업에 종사하는 주민을 초청해 영동군의 농가에 고용되어 3개월 가량 일을 할 수 있는 제도이다.

군은 시설원예 및 과일산업이 발단한 지역으로 매해 3월에서 6월 사이 농 작업성수기 인력수요가 급증하고 있어 안정적 인력고용이 절실한 상황이다.

이에 군은 자매결연도시인 두마게티시와 MOU 체결 후 계절근로자를 파견받아 양 지역우호관계를 돈독히 하는 등 농촌문제를 함께 풀어가기로 했다.

군은 현재 농가수요조사중으로 2022년 30-100명, 2023년 100-200명, 2024년 200명 이상 계전근로자 도입을 예상하고 있다.

법무부 지침에 따라 만 30-55세 이하 남 여 농업경력자만 참여가능하다. 계절근로자 도입에 따른 안정적인 대규모 인력 지원은 영동군의 농촌인력난 해소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군은 내용보완과 행정사항 처리를 9월 중 마치고 이르면 10월 경 두마게티시와 MOU를 체결할 계획이다. 이날 회의에서 박세복 군수는 계절근로자의 안정적인 정착과 지원을 위해 두마게티시 공무원의 영동군으로 파견도 요청했다.

파견기간은 6개월에서 1년으로 영동군청 행정과에서 근무하게 된다. 계절근로자 관리 등 우호교류사업을 맡아 두마게티시와 영동군간 가교역할을 하게 된다.

박세복 군수는 "영동군과 두마게티시가 다양한 분야에서 서로 교류하며 우정을 쌓아갈 수 있기를 바란다"며 "배려와 관심 신뢰를 바탕으로 위기 극복과 상호발전의 토대를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영동군은 지난 2월 필리핀 두마게티시와 코로나 극복 및 국제교류 활성화를 위한 온라인 회의를 진행하는 등 지속적인 소통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 6월 계절근로 MOU를 위한 안내자료 송부 후 실무 영상회의를 개최했다. 필리핀 두마게티시 적극적 참여 의지로 계절근로자 도입이 탄력을 받고있다. 육종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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