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측, 시설물호보 경찰 요청…직원·보안업체 11명 병원 후송

직접고용촉구 투쟁을 이어가던 현대제철 비정규직노조원들이 현대제철 통제센터를 불법으로 기습 점거했다. 사진 = 독자제공
직접고용촉구 투쟁을 이어가던 현대제철 비정규직노조원들이 현대제철 통제센터를 불법으로 기습 점거했다. 사진 = 독자제공
[당진]현대ITC라는 자회사 추진에 맞서 직접고용촉구 투쟁을 이어가던 현대제철 비정규직노조원들이 현대제철 통제센터를 기습 점거했다.

현대제철 비정규직노동조합 조합원 100여 명은 지난 23일 17시 30분경 물리력을 행사해 통제센터를 무단 불법 점거하고 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현대제철은 현대제철비정규직 노동조합의 불법 점거로 인해 경찰에 시설물보호를 요청한 상태다

불법 기습 점거를 통해 인명피해도 발생했다. 현대제철 직원과 현대제철 보안업체를 포함해 11명이 구급차, 자가용을 이용해 당진종합병원으로 후송 됐다.

이들은 임금협상 테이블에 원청인 현대제철이 직접 나오라는 주장을 펼치며 점거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비정규직지회의 임금협상은 협력사와의 문제로, 현대제철은 협상테이블의 주체가 아니다"고 말했다.

한편, 김홍장 당진시장은 지난 23일 긴급 브리핑을 통해 "오는 25일 현대제철에서 대규모 집회를 예고하고 있어, 17개 주요 기관 단체에서 호소문을 발표하는 등 시민들의 우려와 불안이 커지고 있다"며 "50인 미만 범위 내에서 마스크 착용, 참가자 명부 작성, 앞뒤 좌우 간격 유지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호소한 바 있다. 차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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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비정규직노동조합 조합원 100여명은 지난 23일 17시 30분경 물리력을 행사해 통제센터를 무단 불법 점거했다. 사진 = 독자제공
현대제철 비정규직노동조합 조합원 100여명은 지난 23일 17시 30분경 물리력을 행사해 통제센터를 무단 불법 점거했다. 사진 = 독자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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