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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 사랑] 도시열섬·폭염 해결…도시숲이 답이다

2021-08-24 기사
편집 2021-08-24 07:0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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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사진1김주열 산림청 도시숲경관과장
전국의 주요 도시가 열섬, 폭염으로 연일 뜨겁다.

여름 한 낮의 도시 한복판은 빽빽하게 들어선 고층빌딩·아파트로 자연스러운 공기의 흐름이 방해되고, 아스팔트 도로의 복사열과 자동차에서 뿜어내는 열기로 숨이 막힐 정도이다.

기상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 7월 24일 서울 36.5도, 수원 36.3도 등 전국 곳곳에서 올해 최고기온을 기록했다. 7월 폭염일수는 5.6일로 지난 30년동안 같은 기간의 평균 폭염일수 4.1일을 이미 넘은 상태이며, 8월 평균 폭염일수 5.9일을 고려하면 작년도 폭염일수 7.7일을 훌쩍 넘을 것으로 추측하고 있어 8월에도 폭염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여름철 반복되는 찜통 같은 도시의 무더위는 열섬현상이 주요 원인이다.

도시의 기온이 주변보다 섬과 같은 형태로 높게 나타나는 현상을 말하는 도시열섬(Urban Heat Island)의 원인은 지상이 아닌 지표면에 있다. 고밀한 도시개발로 시설된 아스팔트 도로는 열을 흡수하여 적외선 형태로 다시 방출하고, 고층빌딩으로 둘러싸인 도심은 외부의 맑고 차가운 바람과 공기를 차단할 뿐만 아니라 태양광 반사, 에어컨 가동, 자동차 매연 배출 등으로 온실가스와 지표면의 열기가 적체되는 악순환이 반복되어 도시열섬현상을 더욱 심화시키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최근 도시숲이 최고의 힐링 명소이자 도시폭염·열섬을 해결할 수 있는 방법으로 부각되고 있다. 도시숲에 심어진 나무와 풀은 잎의 증산작용으로 열기를 식히고, 태양 직사광선을 막는 그늘 효과와 지면의 반사열을 줄이는 반사열 저감효과로 인해 도시의 온도를 낮추어 더 시원하게 하는 효과가 있다.

또한, 도시숲은 미세먼지 저감과 온실가스 흡수 등을 통해 도시를 더 깨끗하게 하고, 도시경관을 아름답게 창출하여 품격을 높이는 등 다양한 기능을 발휘하고 있는 만큼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위해서 도시숲은 이제 선택이 아닌 도시의 핵심 기반시설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산림청은 도시숲의 체계적인 조성 및 생태적 관리를 위해 2018년 제2차 도시숲기본계획을 수립하고 2020년에도 「도시숲 등의 조성 및 관리에 관한 법률」을 제정하여 행정적·제도적 추진기반을 마련하였다.

앞으로 산림청에서는 '숲속의 도시, 도시속의 숲'이라는 큰 비전을 가지고, 도시숲이 다양한 기능을 최적으로 발휘하여 국민의 보건·휴양증진 및 정서 함양은 물론 미세먼지 저감·폭염 완화 등 도시의 생활환경을 개선하는 등 도시민들의 삶이 보다 나아질 수 있도록 생활권 도시숲면적을 현재 5만 4000㏊에서 2050년까지 7만 1000㏊로 확충해 나갈 예정이다. 김주열 산림청 도시숲경관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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