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오룡경기장 철거부지에 복합스포츠센터 등 조성

천안오룡지구 민관협력형 도시재생리츠 사업 조감도. 사진=국토교통부 제공
천안오룡지구 민관협력형 도시재생리츠 사업 조감도. 사진=국토교통부 제공
국토교통부는 제1호 민관협력형 도시재생 리츠를 주도할 민간사업자로 `계룡건설산업 컨소시엄`을 최종 선정했다고 23일 밝혔다.

컨소시엄에는 주관사인 계룡건설산업(주)를 비롯해 ㈜한양, ㈜동일토건, 지표건설㈜ 등이 참여했다.

민관협력형 도시재생 리츠는 민간·지자체·주택도시기금(도시계정)이 사업의 기획·구상 단계부터 협업, 사업을 만들어나가는 새로운 도시재생 리츠 추진 방식이다. 공공위주로 사업을 기획한 뒤 민간은 단순 시공 형태로만 참여하던 기존 방식과는 차이가 있다.

먼저 민간사업자는 총 사업비의 2% 이상 출자를 전제로 사업기획부터 참여해 리츠 사업구조화, 설계·시공·시설운영 등 사업 전반을 주관한다. 또 지자체는 쇠퇴지역 내 공유지 등 후보지 제공(현물출자)과 함께 인·허가 지원 및 최소한도의 요구조건을 제시한다.

기금에서는 사업지 공모 및 민간사업자 선정 등 사업추진 전반적인 과정을 지원하며 기금 출·융자 및 도시재생사업의 공공성 등 검증 수행한다.

아울러 이번 사업은 천안시 오룡경기장 철거부지 일대(3만 6394㎡)를 대상으로 지난 4월 20일부터 7월 9일까지 민간사업자 공모를 진행했다. 이후 사업역량, 재무여건, 개발계획 등에 대한 1차(서류심사), 2차(발표평가, 전문가 평가위원회) 평가를 거쳐 우선협상대상자를 최종 선정했다.

민간사업자는 천안시에서 제시한 공모요건인 수영장·사우나·빙상장 등 필수 공적시설을 조성하고, 주거시설 및 주민 편의 증진을 위한 문화시설 등을 자유롭게 설계했다. 민간사업자와 천안시·공공기관·주택도시기금(도시계정, HUG) 등은 전담조직(TF)을 구성, 올해 안에 사업계획에 대한 협의를 마치고 사업에 본격 착수할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지자체·민간과 긴밀하게 소통하며 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천안 동남구 원성동 31-15번지 일원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천안오룡경기장 철거부지 사업은 복합스포츠센터(수영장, 빙상장 등), 공원시설 및 오픈스페이스(산책로 등) 등 조성이 골자다. 총 사업비는 3639억 원(잠정)이 투입되며 예상 사업기간은 4년(시설 준공 후 리츠 청산)이다. 박영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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