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리그 선수 부정행위 사전예방을 위한 인성교육 강화

KBO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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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수칙을 위반한 원정호텔 술판 사건과 음주운전 사고 등으로 프로야구 신뢰도가 떨어지면서 KBO가 재발 방지를 위해 인성 교육을 강화하기로 했다.

23일 KBO에 따르면 최근 있었던 불미스러운 사태에 대한 뼈저린 반성을 기반으로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했다.

KBO는 "이번 재발 방지 대책은 부정행위 등 프로선수로서의 품위손상행위 사전예방 및 근절, 코로나19로부터 청정한 야구 환경 조성을 위한 교육 강화를 포함한다"고 설명했다.

KBO는 먼저 인성교육 강화를 위해 선수로 준수해야 하는 기본자세, 도덕성 및 행동강령이 담긴 새로운 가이드 북을 제작해 KBO 리그 선수뿐 아니라 초·중·고 아마추어 선수들에게 배포하고 습득 할 수 있도록 교육을 진행할 계획이다.

특히 KBO 리그 선수들을 대상으로는 레전드 등 모범적으로 선수 생활을 했던 은퇴선수들이 출연한 동영상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지속적으로 품위손상 행위 근절 교육을 진행한다.

코로나19 방역수칙 위반시 제재 규정도 강화한다.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별 지침에 따른 사적 모임 등 정부의 방역 수칙 위반 사실이 확인되거나 적발된 경우 단순히 코로나19 대응 매뉴얼에 따른 벌칙 적용 외에 상벌위원회를 개최하여 사안의 경중에 따라 제재 수위를 정하기로 했다. 또, 코로나19 매뉴얼 방역 수칙과 정부의 방역 지침 위반과 관련해 구단의 관리 소홀 등이 인정된 경우 구단에 대한 책임을 명확히 했다.

아울러, 물의를 일으킨 사례가 있었던 일부 은퇴 선수를 대상으로 한 제재의 경우 KBO 규약에 따른 제재에 한계가 있음에 따라, 이에 대한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KBSA(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와 협의해 KBO-KBSA에서 지도자 등 야구 관련업무 제한 조치 방안을 검토한다. 특히 일구회와 한국프로야구 은퇴선수협회도 제재에 동참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KBO의 부정행위 근절 및 인성교육 강화는 KBSA와 일구회, 한국프로야구 은퇴선수협회, 한국프로야구 선수협회 등 야구 단체가 함께 동참해 추진한다. 박상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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