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9월중 채용공고 GSAT 온라인으로
SK이노베이션 역대 규모 인력선발 예고
LG, 현대차그룹 등 수시 채용 전환

[그래픽=게티이미지뱅크]
[그래픽=게티이미지뱅크]
국내 대기업들의 하반기 채용이 본격화하고 있다. 상당수 대기업이 신입사원 정기채용을 수시채용으로 전환한 가운데 삼성그룹은 예정대로 대부분의 계열사가 참여하는 공채 형태로 신입사원을 뽑는다. SK그룹은 올 하반기 마지막으로 그룹 차원의 공채를 진행하고 내년부터는 계열사별 수시채용으로 전환한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 공채에는 삼성전자와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삼성전기, 삼성SDS 등 전자 계열을 비롯해 삼성물산, 삼성생명, 제일기획 등 대부분의 계열사가 참여한다. 필기시험인 직무적성검사(GSAT)는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삼성은 코로나19 확산을 감안해 지난해 상반기 공채부터 온라인으로 필기시험을 치르고 있다. 삼성은 9월 초 원서 접수, 10월 말 필기시험, 11월 면접 순으로 인력을 선발할 것으로 보인다.

SK그룹은 하반기 주요 관계사가 참여하는 마지막 그룹 공채를 한다. 이달 말 모집공고를 내고 9월 이후 필기·면접시험이 진행된다. SK이노베이션은 올 하반기 공채에서 대규모로 인력을 선발할 전망이다. 회사 관계자는 "규모는 밝힐 수 없지만 역대 최대 수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반도체 기업인 SK하이닉스는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그룹 공채에 참여하지 않고 자체적으로 수시채용을 한다. 하반기 신입사원은 이달 20-29일 서류 접수를 하고 수백 명 규모로 선발할 예정이다.

상반기 신입 공채를 한 포스코는 하반기에도 정기채용을 진행할 계획이지만 구체적인 일정은 미정이다. 채용 절차는 예년처럼 서류전형, 인적성검사, 1차·2차 면접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삼성과 SK, 포스코를 제외한 주요 대기업들은 수시채용으로 돌아서고 있다. LG그룹은 지난해부터 정기채용을 없애고 연중 상시 채용으로 전환했다.

현대차그룹은 2019년부터 수시 채용 형태로 인력을 모집하고 있다. LG화학은 7월 말부터 첨단소재사업본부, 폐배터리 재활용 분야 경력사원 채용을 시작한 데 이어 조만간 하반기 신입사원 모집도 시작할 예정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달 11일부터 자동차와 소형전지개발센터 석·박사 신입사원 채용을 진행 중이다. LG그룹에서 분리된 LX그룹은 회사별로 하반기 채용에 나선다. LX세미콘은 하반기 연구개발직 신입 석·박사와 경력사원 등 60여 명의 인력을 하반기에 채용한다. 건설사 중에선 현대건설이 8-9월 중으로 신입사원 채용을 한다. 선발 인원은 100명 이상 될 것으로 예상된다. 대우건설도 상반기(80명)와 비슷한 수준에서 하반기 신입사원을 모집할 예정이다. 문승현 기자

<저작권자ⓒ대전일보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