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회 청년유니브연극제
청년 연극인 땀과 열정 담은 10개 작품
연극·뮤지컬·퍼포먼스 등 볼거리 '풍성'
이번 연극제 무대에는 작품공모에 최종 선발된 10개 작품이 오른다. 공연 범위를 확대하고자 지난해부터 전국공모전으로 진행한 이번 연극제는 총 19개 작품이 지원했으며, 실험적인 작품들이 다수 올라왔다. 뮤지컬 OST 경연과 청년난장, 참가자 워크숍 등 부대 행사를 전면 최소화한 만큼 연극제 무대에 올릴 작품들의 우수성 등을 제고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대전지역은 대전대·목원대·대덕대와 지역 청년극단 이화·오소리가 선정됐다. 타 지역은 이리떼고찰소, 천마극단, 극단 배다리, 어비스노트의 작품이 선정됐다.
20일 아신극장 1관에서 선보이는 달팽이주파수의 축하공연 `인싸이드`는 방송기자 `재신`이 여고생 `밝음`이 돌연 자살을 택한 원인을 찾아나서는 연극 공연이다. 21일 아신극장 2관 무대에 오르는 목원대 `세렌디피아`의 창작뮤지컬 `버킷리스트` 지루한 일상을 벗어나 시골로 떠난 `수호`가 버킷리스트를 달성하며 겪는 마음의 변화를 다룬다.
대덕대 영상연기콘텐츠학과가 21일 상상아트홀에서 펼치는 `하이스쿨뮤지컬`은 농구부 주장 `트로이`와 모범생 `가브리엘라`의 노래에 대한 열정과 서로에 대한 애정을 확인하고, 학교 뮤지컬 오디션에 참석하며 진정 원하는 것을 찾아나가는 과정을 그린다.
대전대 방송공연예술학과는 학생 `클라우디오`가 제출한 글의 내용이 어디까지 사실이고, 픽션인지를 두고 벌어지는 어른들의 공방을 통해 중산층의 허위의식과 이중성을 날카롭게 비판하는 `맨 끝줄 소년`을 23일 상상아트홀 무대에 올린다.
현 시대의 방황하는 청춘으로 대표되는 네 인물의 갈등으로부터 `보편적인 문제들로부터 우리는 얼마나 자유로운가`를 고찰하는 극단 오소리의 `알고리즘` 또한 29일 아신극장에서 열린다.
이외에도 쌀통 속에서 발견된 손가락의 주인을 찾는 코믹스릴러 `이웃집 쌀통`, 프리드리히 니체의 동명 저서를 새롭게 재창작한 `인간적인 것, 너무나 인간적인 것`, 자신의 정체성 독립을 꿈꾸는 `노라`의 출가 사건으로 인한 비극을 재구성한 `헬메르` 등 개성 넘치는 작품들을 다채롭게 만날 수 있다.
조직위 관계자는"`대전방문의 해` 2주년을 맞이해 이번 연극제가 젊은 예술가들의 축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이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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