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동부경찰서' 2026년 개서 추진
경찰 평균 담당 인구 동남서 1.5배, 서북서 2배
다음 주 중 심의 결과 예정

[천안]천안 동부경찰서(가칭) 신설 계획이 기획재정부의 심의를 받는다. 기재부 심의를 통과해 내년 정부 예산안에 반영될 경우 동부서는 2026년 개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18일 충남경찰청과 기획재정부 등에 따르면 행안부는 최근 천안 동부경찰서와 경기 시흥 남부경찰서, 의정부 동부경찰서 등 3개 경찰서 신설 안건을 기획재정부 예산 심사 대상으로 선정했다. 기재부는 이달 중 경찰서 신설에 대한 심의를 진행한다.

기재부 예산기준과 관계자는 "확정은 아니지만 심의 결과는 내부적으로 다음 주 중으로 나올 것 같다"고 밝혔다. 동부경찰서 신설안이 기재부의 심의를 통과한다면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반영될 것으로 예상된다. 충남경찰청은 내년 예산 반영시 오는 2026년 동부경찰서를 개서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충남경찰청은 천안시의 치안수요 증가에 따라 올해 3월 경찰청에 2022년 관서신설 및 소요정원 요구서를 제출했다. 요구서에 따르면 천안지역 경찰 인력은 천안서북경찰서 481명, 천안동남경찰서 435명이다. 올해 3월 기준 경찰 1명이 담당하는 인구는 천안서북서 840명, 천안동남서는 596명이다. 전국 경찰서의 경찰 1인 담당인구는 405명이다. 전국 평균의 반에 가까운 인력 부족을 겪고 있다. 천안시 인구는 최근 5년간 8만 명 증가했으며 수도권 인접지역으로 유동인구도 많아 치안수요는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충남경찰청이 요청한 동부경찰서 인력은 344명이다. 인력은 기존 천안지역 내 천안서북경찰서와 천안동남경찰서의 재배치와 증원 등으로 확보한다. 청사 규모는 연면적 9829㎡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 약 340억여 원의 예산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동부서의 관할지역은 성정, 목천, 북면, 병천,동면, 신안, 문성, 수신, 성남, 원성 등이다. 천안동부서가 신설돼 관할지가 조정되면 천안서북서는 북부서로, 천안동남서는 남부서로 개칭한다.

충남경찰청 관계자는 "천안권은 수도권 인접지역이고 유동인구가 많으며 인구도 증가추세"라며 "동부서 신설이 이뤄질 경우 지역의 치안 수요에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하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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