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범도 장군 유해 봉환 기념"자료 기증식 및 특별 강연회 개최

1992년 1월 원동민족혁명단체대표회 개막식에 참가한 홍범도 장군(왼쪽)과 최진동 장군. 사진=독립기념관 제공
1992년 1월 원동민족혁명단체대표회 개막식에 참가한 홍범도 장군(왼쪽)과 최진동 장군. 사진=독립기념관 제공
[천안]독립기념관(관장 한시준)은 17일 `홍범도 장군 유해 봉환 기념 자료기증 및 특별 강연회`를 개최하고 장군의 생전 영상을 공개했다.

이날 독립기념관이 공개한 영상은 1922년 1월 21일부터 2월 2일까지 모스크바에서 열린 국제공산당(코민테른) 국제대회인 원동민족혁명단체계대전 개막식 영상이다. 이 영상자료는 홍범도 장군의 생전 모습을 확인할 수 있는 현재까지 유일한 자료이다. 영상에는 홍범도 장군 뿐만 아니라 여운형 선생과 현순 목사, 김규식, 김원경, 권애라 선생 등의 모습도 확인할 수 있다. 해당 영상자료는 반병률 한국외국어대 사학과 교수가 기증했다. 반병률 교수는 이날 독립기념관에서 특별강연 시간도 가졌다.

영상자료 상연은 지난 15일 정식 개관한 독립기념관 MR독립영상관 내 4DX관에서 진행됐다.

독립기념관은 영상과 함께 `홍범도 일지`와 `봉오동전투상보`, 1912년과 1922년에 촬영된 홍범도 사진 2점 등 소장 중인 홍범도 장군 관련 자료 15점도 함께 소개했다.

독립기념관 관계자는 "1943년 카자흐스탄에서 서거한 이후 78년 만에 고국으로 돌아오는 홍범도 장군의 유해 봉환을 기념하기 위해 자료기증 및 특별강연회를 개최했다"며 "향후 해당 자료를 전시 및 연구·교육 등에 활용해 홍범도의 활동과 한국독립운동의 역사를 널리 알리겠다"고 전했다. 윤평호 기자

<저작권자ⓒ대전일보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홍범도 일지 내지 청산리대첩 부분. 사진=독립기념관 제공
홍범도 일지 내지 청산리대첩 부분. 사진=독립기념관 제공

저작권자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