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선헌 미소가있는치과 대표원장
송선헌 미소가있는치과 대표원장
미래 1 : `개같이 벌어 정승 같이 쓴다`. 사막같이 건조한 시대에도 가끔 굿 뉴스가 뜬다. 치과의사이자 영화배우인 신영균씨도 500억 원의 재산을 사회에 환원(2010)했다. 억만장자였지만 돈에 대해서는 `조금만 더!`를 외치던 카네기(Andrew Carnegie)도 당시 일본 국가예산의 3배인 3억 달러를 사회에 환원, 2500여개 공공 도서관 건립, 스코틀랜드에서 이주한 곳이 피츠버그에 카네기멜론대학(CMU) 설립, 맨해튼에 카네기홀을 건립하고 기부했다. CMU를 생각하니 췌장암으로 죽어가던 랜디포시 교수가 세상을 향해 "절대 포기하지 마세요", "행운은 준비가 기회를 만날 때 온답니다"라 했던 `마지막 강의(2008)`가 생각난다.

미국 부자들의 사회 환원 약속(The giving pledge)에 서약한 액수가 우리나라 일 년 예산의 60% 이상이다. 우리도 문화로써 사회 환원이 정착돼야만 한다. 누가 뭐래도 감사할 줄 알고 돌려주는 것이 앙가주망(Engagement, 사회참여)이다.

납작한 파란 통의 안티푸라민(Antiphlamine)이 없는 집이 있었을까? 평양에서 태어나(1895) 선교사 추천으로 9살에 도미, 미시건대학 졸업, 숙주나물 통조림으로 성공하고, 전 재산을 기부한 이는 유일한 박사이고 삐콤씨도 그의 작품이다. 충남대 `정심화(법명) 홀`은 이복순 김밥 할머니가 50여 억 원 상당의 부동산을 기탁(1990)해 지어졌다. 80대에 신혼인 이수영 회장이 카이스트에 766억을 기부 우리도 이젠 기부의 등불이 퍼지고 있는 것이다.

미래 2 : `재상평여수 인중직사형(財上平如水 人中直似珩)`. 소설 상도(商道)다. 19세기, 계약서 없이 `언약(言約)이 곧 계약`이였던 개성상인을 대표하던 인삼왕 임상옥은 계영배(戒盈盃)의 교훈과 함께 전 재산을 사회에 환원하고, "재물은 평등하기가 물과 같고 사람은 바르기가 거울과 같다."고 따끔하게 일갈(一喝)했다. 재물은 물과 같이 돌려주는 것 그것이 돈이고, 돈의 미래고, 돈의 멋이다.

미래 3 : `공수래공수거(空手來空手去)`. 누에 마을이었던 잠원동 어느 미용실의 화재 수리 중 금괴 130개를 발견한 인부 세 명이 1개씩을 갖고 나머지는 그 자리에 두었는데 한 명이 며칠 후 동거녀와 함께 금괴를 탈취, 새 애인을 만나 도주, 동거녀가 심부름센터에 의뢰, 센터에서는 경찰에 신고, 금괴 40개를 회수했는데 주인은 사학을 운영했던 거부였으나 치매로 이 금괴의 존재를 잊고 죽었단다. 쩐에 임자는 따로 있는가?

돈이 소중하지 않은 사람은 하나도 없다. 그러기에 환원하는 용기를 가진 자가 진정한 부자다. 꼭 돈이 아니더라도 우린 돌려주어야 할 것 들이 너무도 많다. 세상이치와 만물은 돌아가는 것 아니던가요? 신기하게도 쩐은 기수(汽水)를 지나 모천(母川)으로 회귀하는 연어, 황어들처럼 돌고 돈다. 본향(本鄕)으로 회귀(回歸)되어야 한다. 더 큰 맘이라면 `쩐`말고 `몸`까지도 꼭 필요한 이들에게 돌려주고 가야한다. 그것이 어떤 `기쁜 소식(福音)`보다도 더 찐한 유앙겔리온(Euangelion)이다. 돈은 투자가 아니더라도 기회와 경험의 축적에 더 많이 써야하며, 스스로 부자라고 생각하는 국민이 늘어나는 우리를 꿈꾸며, 시선을 아래로도 내려다보면서 소소한 곳에서부터 다짐하는 오늘! 고귀한 것이 어디 `쩐`뿐일까요? 송선헌 미소가있는치과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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