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호텔 술판' 사태로 에이스 선수 빠져

사진 = 한화이글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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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이글스가 도쿄올림픽 휴식기 종료 후 홈에서 첫 경기를 진행한다. 다만 오는 22일까지 대전지역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4단계로 이어지면서 무관중으로 진행할 방침이다.

한화는 13일부터 오는 15일까지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NC와 주말 3연전을 진행한다. 한화는 올 시즌 NC와의 상대전적에서 2승 7패를 기록하면서 상대적으로 불리한 상황에 놓여있다.

다만, `NC술판` 사태로 국가대표급 2루수 박민우(28)와 박석민(36), 이명기(34), 권희동(31) 등 주축 선수들이 방역수칙위반으로 72게임 출장정지를 받으면서 한화에도 반등의 기회가 찾아왔다. 실제로 NC는 올 후반기 개막 후 지난 10일과 11일 경기에서 한 번도 승리를 챙기지 못하면서 하락세에 놓여 있다.

이러한 상황을 한화가 이용해야 한다. 지난해 창단 첫 통합 우승을 일궈낸 NC는 올 시즌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다. 하지만 NC는 현재 6-7위 수준에 머물러 있어 상황이 좋지 않다. 아울러 안방마님 양의지(34)가 피로 누적으로 당분간 지명타자로 출전하면서 마운드의 안정감이 떨어진다는 분석도 나온다.

다만, 한화가 승리를 거두기 위해선 수비 실책 방지와 선발진의 호투가 절실하다. 한화 내야진은 최근 경기에서 잇따라 실책을 범하면서 좋지 않은 분위기를 가져왔다. 지난 10일 3루수 노시환(21)은 기아전에서 1-3으로 뒤진 7회 말 선두타자 김태진의 타구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좋지 않은 플레이로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아웃 찬스에서 여유를 부리며 1루에 `아리랑볼`을 뿌렸고, 1루수가 뒤늦게 태그했지만 공을 놓쳤다. 같은 날 2루수 정은원(21)도 실책 2개를 범하면서 모두 상대 팀 득점으로 이어졌다.

한화 레전드 김태균 KBSN스포츠 해설위원은 "한화가 리빌딩을 하고 있지만 젊은 선수들이 이런 기회를 당연하게 생각하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 수베로 한화 감독도 잇따른 실책에 대해 "프로답지 않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한화는 기아와의 주중 3연전에서 에이스급 투수를 올리면서 상대적으로 NC전에는 약한 선발진이 예상된다. 로테이션상 NC전 선발로 장시환(34)과 김기중(19) 등이 선발로 나갈 가능성이 높지만, 아직까지 완벽한 선발로 부르기엔 부족한 상황이다. 다만, 지난 6월 5일 NC전 깜짝 선발로 등판한 김기중이 4이닝 6안타 1볼넷 3탈삼진 1실점 등 총 투구 수 69개를 기록하면서 호투가 기대된다. 박상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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