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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소서·논술 준비 '골든타임'

2021-08-09 기사
편집 2021-08-09 16:59:17
 김성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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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3 여름방학 유형별 전략
모의고사 풀이, 자소서 소재 발굴 등 유형별 준비 필요

첨부사진1[사진=게티이미지뱅크]

여름방학은 9월 모의평가와 수시 원서접수를 앞둔 고3 수험생들에게 매우 중요한 시기다. 수험생들은 이 시기에 수능과 자기소개서 작성, 논술고사 준비 등 여러 요소 중 선택과 집중을 통해 대입경쟁력을 끌어올려야 좋은 입시결과를 얻을 수 있다.

먼저 수능에 집중하려는 수험생은 모의고사 연습을 통해 지금까지 공부한 것을 시험에 적용하기 위한 감각을 익혀야 한다. 고3 학생들은 그간 겪어온 내신시험과 과목별 취약한 부분에 대해 집중적으로 공부해온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실제 수능과 같은 시험 형태를 접한 경험은 상대적으로 부족할 수 있다.

아침부터 오후 늦은 시간까지 실제 수능과 같은 리듬으로 충분히 연습할 수 있는 시간이, 학기가 시작된 이후에는 많지 않을 것이다. 시험 시간을 어떻게 분배하며 문제를 풀지, 쉬는 시간을 어떻게 보낼지, 컨디션을 어떻게 조절할지에 대한 연습이 이뤄져야 하며, 당연히 이를 통해 드러나는 약점을 되짚고 메꾸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

물론 모든 학생이 모의고사 연습에 집중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내가 아는 것들을 시험에 쏟아내는 연습보다는 부족한 개념이나 유형을 채우는 것이 필요한 학생들이 있기 때문이다. 이런 학생들은 새로운 지식을 공부하는 것보다는 지금까지 공부했던 것들을 다시 살피는 것이 나을 수 있다. 이미 공부했던 개념이나 이미 풀어봤지만 기억을 못하거나 틀려서 부족함을 느끼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본인이 지금까지 풀이했던 교재들을 다시 점검하며 오답을 정리하고 꾸준히 복습하는 것이 도움 될 것이다.

학생부종합전형을 준비하는 학생이라면 자기소개서 작성에도 집중해야 한다. 올해 자기소개서 공통문항이 3문항에서 2문항으로 축소됐고, 자기소개서 활용을 전면 폐지한 대학들도 있지만 여전히 많은 대학들이 학생부종합전형 평가 시 자기소개서를 활용한다. 학생부만으로 학생의 역량이 잘 드러나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자기소개서는 지원자를 판단하기 위한 좋은 평가 지표다.

양질의 자기소개서를 작성하려면 먼저 나의 역량을 잘 드러낼 수 있는 소재가 무엇인지 학교생활기록부에서 찾아봐야 한다. 그 뒤에는 자기소개서 소재별로 작성하고자 하는 내용을 간단히 정리해 볼 필요가 있다. 해당 소재를 통해 나의 역량을 잘 드러낼 수 있는지, 질문에 걸맞는 소재인지 검토해야 한다. 이 과정을 충분히 거쳐야만 자칫 길어질 수 있는 자기소개서 작성 시간을 최소화해 절약할 수 있다.

논술고사를 준비하고 있다면 인문계와 자연계에 따라 준비 방법을 달리해야 한다. 인문계 논술 실력을 향상시키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논술답안을 작성해보고, 문제 의도에 따라 첨삭 받아 퇴고하는 과정을 반복하는 것이다. 하지만 이런 과정은 많은 시간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효과적인지만 효율적이라고 할 순 없다. 대다수 학생들은 논술고사를 서울권역 대학에 지원할 수 있는 마지막 수단으로 여기기 때문에 경쟁률이 매우 높다. 또한 합격 여부를 예측하기 어렵기 때문에 논술을 준비하는 학생이라면 수능도 함께 준비해야 한다.

대학은 매년 '선행학습영향평가보고서'를 발행해 기출문제, 출제의도, 출제 근거, 문항 해설, 채점 기준, 예시 답안을 공개하고 있다. 조금 더 효율적으로 논술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각 대학별 선행학습영향평가보고서를 참고하는 것이 좋다. 무작정 논술 답안을 작성해 보기 전에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의 지난 3-5년간의 자료를 보고 대학이 어떤 의도로 문제를 구성하는지, 어떤 채점 기준을 가지고 있는지 등을 참고해 글의 구성이나 흐름을 미리 정리하는 연습을 해야 한다.

자연계 논술을 준비할 때 가장 필요한 것은 수리, 과학적 역량을 쌓는 것이다. 대학의 논술 문제는 고등학교 교육과정에서 출제되며, 수리논술의 경우 수능 수학의 고난이도 문제에 잘 대비된 학생이라면 어려움을 느끼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단순히 수능 수학, 과학 영역에서 좋은 성적을 받고 있다고 해서 수리논술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수능은 단답형, 선다형 문제로 단순히 답이 맞았는지를 확인하는 시험이지만 논술은 정답으로 가는 과정이 얼마나 논리적인지 확인하는 시험이기 때문이다. 평소 수능 문제를 풀 때 논술 문제에 접근하듯 과정을 하나하나 따져가며 푸는 연습을 한다면 논술과 수능 모두 대비할 수 있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길지 않은 시간이지만, 여름방학을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지원 대학이 달라질 수 있다. 분명한 목표와 계획을 꼼꼼히 설정하고 시간을 적절히 배분하며 여름방학을 보내는 것이 중요하다"며 "무엇보다도 지칠 수 있는 무더운 여름을 잘 보내기 위해 긍정적인 마음가짐으로 체력 관리에도 힘쓰는 것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김성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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