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소비자 맞춤형 체험 콘텐츠 지속 선보이는 백화점업계
이달 출점 앞둔 대전신세계도 체험 요소 극대화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 VIP 시설인 `메종 갤러리아`에서 한 관람객이 `노보 아파트먼트(Novo Apartment)` 특별전시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 제공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 VIP 시설인 `메종 갤러리아`에서 한 관람객이 `노보 아파트먼트(Novo Apartment)` 특별전시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 제공
백화점업계가 단순 쇼핑시설에서 벗어나 체험·경험 콘텐츠형 공간으로 빠르게 탈바꿈하고 있다. 급속 팽창하는 온라인 쇼핑시장을 견제함과 동시에 오프라인 매장의 경쟁력을 끌어올리기 위해서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지역 백화점들은 소비자들의 발길을 이끌기 위해 여가와 쇼핑, 문화와 예술을 한 데 묶은 체험형 콘텐츠를 꾸준히 선보이고 있다.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는 VIP 시설인 `메종 갤러리아`에서 `노보 아파트먼트(Novo Apartment)` 특별전시를 진행하고 있다. 노보(Novo)는 한국인 최초 나이키 글로벌과의 협업 등 다양한 예술 행보를 펼치고 있는 아티스트로, 유명 아티스트의 작품전 등을 통해 소비자들의 문화예술 욕구를 만족시키기 위한 전략이다.

또 백화점 내에 체험형 매장을 조성해 소비자가 맞춤형 제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지난 5월 7층에 자리 잡은 `골프존 마켓`에서는 클럽과 풀세트, 가방, 액세서리 등 다양한 골프 브랜드의 아이템을 체험해본 후 구매하는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다. 9-10층에 각각 위치한 `리빙전문관`과 `가전전문관`은 침대·안마의자 등 전문 브랜드 매장에서 다양한 상품을 전시해 소비자들이 직접 체험해볼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롯데백화점 대전점은 시설 개편을 통해 MZ세대를 집중적으로 겨냥하고 있다. 외벽에 창문을 내 백화점 안으로 채광이 들어올 수 있도록 조성한 `소담원`이 대표적이다. 도심 속 시그니처 휴게공간을 표방하면서 유명 맛집·카페 등도 함께 유치해 적극적으로 소비자들을 공략하고 있다. 이와 함께 쇼핑과 건강, 휴식가전을 함께 배치하면서 체험·경험 요소를 강화했다. 지난 3월 프리미엄 스포츠 복합문화공간 `리조트 피트니스&랩`을 오픈한 데 이어 `프리미엄 웰니스 문화공간`을 선보인 것이 그 예다.

백화점세이도 세이투 1층에 위치한 한샘 인테리어 매장을 컨셉별로 구현한 상태다. 서재, 자녀방, 주방 등 각각 컨셉에 맞게 각 공간마다 책상, 의자, 테이블, 소파, 침대 등 다양한 상품이 배치돼 있다. 또 본관 6층에 자리한 하이마트 매장에서도 안마의자, 의료가전, 청소기, PC 등을 체험해보고 구매할 수 있도록 별도 공간을 마련해 뒀다. 이달 말 오픈을 앞둔 대전신세계 Art&Science도 쇼핑과 문화, 교육, 체험을 강조한 복합시설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백화점 매장뿐 아니라 영화관, 아쿠아리움, 과학관, 실내 스포츠 체험시설 등이 함께 조성된다.

지역 백화점업계 한 관계자는 "이커머스 시장이 나날이 커지는 상황 속에서 체험형 콘텐츠가 오프라인 매장의 차별화된 전략으로 꼽히고 있다"며 "백화점업계는 소비자들의 방문을 조금이라도 더 이끌기 위해 보다 트렌디하고 이색적인 콘텐츠를 지속 기획하고 있다"고 말했다.정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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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백화점 대전점 9층에 마련된 `소담원`. 사진=롯데쇼핑 제공
롯데백화점 대전점 9층에 마련된 `소담원`. 사진=롯데쇼핑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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