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대역폭 대비 11배 넘는 성능…6G 시대 기틀 마련

김당오 LG-KAIST 6G 연구센터 선임연구원과 권재용 한국표준과학연구원 책임연구원이 표준연에서 개발 빔포밍 시스템을 테스트 하고 있다. 사진=KAIST 제공
김당오 LG-KAIST 6G 연구센터 선임연구원과 권재용 한국표준과학연구원 책임연구원이 표준연에서 개발 빔포밍 시스템을 테스트 하고 있다. 사진=KAIST 제공
한국과학기술원(KAIST) 내 LG-KAIST 6G 연구센터가 6세대 이동통신(6G)용 테라헤르츠(㎔) 대역에서 광대역 빔포밍(빔 형성) 솔루션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3일 KAIST에 따르면 연구진은 넓은 대역폭에서도 손실이 적은 빔포밍(Beamforming·전파를 한 곳으로 모아 집중 전송하는 기술) 시연에 성공, 5G 대역폭 대비 11배가 넘는 확장된 성능으로 6G 시대의 기틀을 마련했다.

테라헤르츠 대역은 100기가헤르츠(㎓) 이상의 주파수 대역으로, 5G보다 넓은 통신 대역폭을 사용할 수 있어 초고속 통신에 적합하다.

연구센터는 2년 반의 연구를 통해 테라헤르츠 주파수 영역인 143-170㎓ 사이 27㎓ 대역폭에서도 신호 전달 손실이 적은 빔포밍 솔루션을 개발·검증하는 데 성공했다.

현재 5G 밀리미터파 대역폭(26.5-28.9㎓)인 2.4㎓의 11배가 넘는 확장된 대역폭을 지원할 수 있다.

신호 전달 효율을 기존 기술 대비 4.2배 개선했고, 이동통신에 활용 가능한 수준으로 빔 각도를 조절하는 등 성능도 확인했다.

김병훈 미래기술센터장은 "KAIST뿐만 아니라 한국표준과학연구원, 키사이트코리아 등 국내 산학연과 협력을 통해 6G 연구개발 역량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정인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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