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은 3일 대전 오정농수산도매시장을 찾아 주요 농축산물 가격·수급 동향을 점검했다. 사진=기획재정부 제공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은 3일 대전 오정농수산도매시장을 찾아 주요 농축산물 가격·수급 동향을 점검했다. 사진=기획재정부 제공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은 3일 대전 오정농수산도매시장과 이마트 둔산점을 찾아 주요 농축산물 가격·수급 동향과 대형마트 수입계란 판매상황을 점검했다.

4개월 연속 소비자물가가 2%대 상승세를 보인 것에 따른 점검이다.

이날 홍 부총리는 내달까지 달걀 2억 개를 수입해 가격 안정에 나서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수입된 달걀은 대형마트에 절반 이상 공급돼 소비자에게 직접 판매되는 물량을 늘릴 계획이다.

종전까지 수입 달걀은 급식업체나 가공업체에 주로 공급됐다.

홍 부총리는 "국내 계란 가격의 조속한 인하를 위해서는 당분간 수입 계란이 소비자에게 더 낮은 가격에 더 많이 공급돼야 한다"며 "달걀 가격이 6000원대로 인하될 수 있도록 대응하라"고 주문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수입 달걀의 공급 가격(30개 1판 기준)도 오는 5일부터 기존 4000원에서 3000원으로 인하한다.

또 선물 수요 등이 증가하는 추석 기간 축산물 물가 안정을 위해 소고기 공급량을 평시 대비 1.6배, 돼지고기는 1.25배로 각각 늘린다.

수입도 평년 대비 소고기는 10%, 돼지고기는 5%씩 확대하고 수입 검사 절차 간소화를 추진하기로 했다.

농산물 가격 안정에도 나선다.

배추·무 비축 물량은 전년 대비 3배 이상, 사과·배 계약 재배 물량은 최대 2배까지 각각 확대한다. 폭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작황 점검과 출하 시기 조절 등 사전 조치도 펼친다.

홍 부총리는 "농축수산물 물가 수준이 여전히 높고 폭염과 태풍 피해 등 추가 상승 리스크도 존재하는 만큼, 추석 전까지 가격을 안정시키기 위해 추석 성수품 공급 규모 확대 및 조기 공급, 수입 물량 확대 등 사용 가능한 수단을 총동원하겠다"고 강조했다.임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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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은 3일 이마트 둔산점을 찾아 대형마트 수입계란 판매상황을 점검했다. 사진=기획재정부 제공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은 3일 이마트 둔산점을 찾아 대형마트 수입계란 판매상황을 점검했다. 사진=기획재정부 제공

임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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